[KNS뉴스통신=안승환 기자] 영남대학교 지역혁신동반성장센터(센터장 박상철 교수)는 6일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 천마아트센터 이시원글로벌컨벤션홀에서 최외출 영남대총장, 조현일 경산시장, 안문길 경산시의회의장, 윤칠석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장 등 지역과 영남대학이 함께 한 가운데, ‘지방시대 대응 지역혁신 동반성장 추계 포럼’을 계최했다.
이번 포럼은 영남대 지역현신동반성장센터에서 주관하고 경산시와 영남대학교가 주최하는 포럼으로 올해 상반기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됐으며, 지역대학과 지방정부가 지역의 혁신과 동반성장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함께 고민하고 함께 해결해 나가자는 취지로 추진되고 있다.
이날 포럼은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개회식을 시작으로 최외출 총장의 환영사, 조현일 경산시장의 축사, 안문길 의장의 축사, 윤칠석 경북IT융합연구원장의 축사에 이어 1부(부제 : 상생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지자체와 대학 그리고 기업의 역할)에서는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박성진 포스텍 교수의 기조발제가 있었다. 그리고 정인철 ㈜소울머티리얼 대표이사와 윤정현 영남대 대외협력처 처장의 발표가 이어졌다.
최외출 총장은 환영사에서 “지역과 대학이 협력하지 않으면 지역도 대학도 발전하기 힘들다. 경산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청년이 중심인 도시이다. 하지만, 미래세대를 위해 길을 열어야 한다. 길을 여는 것이 지역세대를 위해 동반 성장하는 것이다.”라며, “그러한 취지로 경산시와 영남대는 혁신 센터를 만들기로 했고, 이렇게 시작해오고 있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총장은 “변화를 이끌어 갈 것인지 뒤 따라갈 것인지는 선택의 몫이다. 영남대와 경산시가 확실하게 모범사례를 만들어서 지역사회를 넘어 국가적으로 기여하는 모범사례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조현일 시장은 축사에서 “경산은 지금 변화의 시대를 맞고 있다. 여러 가지 정주여건이 좋아지고 있다. 과연 기업이 들어오려면 무엇이 필요한가라고 했을 때, 저는 바로 정주여건이라 생각한다. 기업인, 근로자, 지역민들이 먹고, 즐기고, 일할 수 있는 그러한 여건을 마련하겠다.”며, “경산에는 대기업은 없지만 혁신이라는 이름하에 성장해가는 기업들이 있다. 소프트웨어 인재들을 임당 유니콘 파크에 입주시키고, 스타업을 하는 벤처도 머무를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문길 경산시의회의장은 “경산에서 영남대는 중심에 위치한 역사와 전통의 지역명문 사학이다. 경산시와 영남대는 협력·상생하지 않으면 발전 할 수 없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상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앞으로 더욱 지방의회 차원에서도 상생·협력을 위해 열정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칠석 원장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 경산이라는 주제로 오늘 이런 자리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 있다. 제가 맡고 있는 분야이며 지금까지 매진해 오고 있다. 대전환시대의 기로에서 이러한 중차대한 시기에 자리를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우리 기관도 지역대학, 지방자치단체가 상생하는 좋은 도시로 만드는데 일조하겠다.“라며, ”그러기 위해 ‘개방형혁신플랫폼’을 만들어야 되겠다고 늘 생각해 왔다. 이러한 생각은 현장의 수요들이 늘 있어왔다. 기업의 이러한 수요를 지역기업과 연계시킬 수 있도록 플랫폼 구축이 필요한 이유이다.” 라고 소신을 밝혔다.
기조발제에 나선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박성진 포스텍 교수는 “1조 기업이 나오려면 마이너스 6조 이상의 고난과 고민이 있어야 나온다. 혁신은 고난의 깊이가 있을 때가 나온다. MIT와 스탠포드 동문기업들의 매출액이 한 나라의 1년 예산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지역 대학도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이들은 창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일조하게 되면서 지역에 당연히 머물게 된다.”라며, 특히 모든 정책이 정책으로 시작되지만, 기술로 완성된다. 지방소멸도 인재, 고용, 헬스케어 등 기술혁신에서부터 시작되고 마무리 된다고 기술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박 교수는 “미국의 매출 7조 달러 기업들은 ‘빅테크기업’들이 대부분이다. 우리나라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해야 할 일은 청년 창업가 육성이다. 이에 더해, 이민유학생들이 창업을 많이 한다. 외국에서 온 사람들이 우리나라에서 창업을 하고 이를 지원하는데 범국가적, 지방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오찬 이후 오후에는 2부(부제 : 기업하기 좋은 도시, 경산시의 새로운 도약)에서 경산시의 문은영 기업정책과장이 첫 발표자로 나섰으며, 이어 이정복 대경기술경영협동조합 이사, 임규채 경북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장의 발표가 진행됐다.
끝으로, 마지막 세션인 종합 토론에서는 박태경 영남대 교육혁신부처장, 도수관 울산대학교 교수, 엄지선 한국행정연구원 연구위원, 손지은 지방공기업평가원 연구위원이 배석한 가운데, 지역 발전과 상생을 위한 뜨거운 토론이 펼쳐졌다.
종합 토론에서 좌장을 맡은 박상철 교수(영남대 행정학부, 디지털융합비즈니스학과, 지역혁신동반성장센터 센터장)는 "오늘 이렇게 의미있는 날 경산시와 우리 대학, 그리고 많은 전문가들이 함께 이
자리를 빛내주셔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올 해 두 번째 포럼인데 갈수록 많은 분들이 고견을 주시고, 이는 또 경산시의 시책과 연결되고 지역민들과 지역 기업들을 위한 선순환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끝까지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말씀을 드린다."다고 마무리 발언을 했다.
이후 참석자들의 질의응답의 시간과 단체기념 촬영을 끝으로 이날 포럼은 모두 마무리 됐다.
안승환 기자 no1news@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