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이 지난 2일 체코로 파견한 글로벌 봉사단이 활발한 문화 교류 활동을 펼치면서 체코 현지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이 8년째 파견인 체코 글로벌봉사단은 현지 도착과 함께 5일까지(현지시간) 트레비치의 초·중등학교 및 예술학교에서 한국과 체코 국가를 함께 부르고 K-pop, 태권도, 풍물 공연 등의 문화 교류 활동 등을 펼쳤다. 특히, 한국 봉사단과 체코 학생들이 함께 부른 양국의 국가는 아름다운 하모니로 모두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고 전했다.
이어 6일에는 올로모우츠 시(市)로 이동, 팔라츠키 대학교에서 한국과 체코 청년들의 문화이해를 주제로 현지 대학생들과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특히, 신규 원전 건설 예정지인 두코바니 인근 트레비치 시(市) 커뮤니티 센터에서 일반 시민 대상 한국어 교실인 ‘안녕-아호이(Ahoj: 체코어로 안녕하세요) 체험교실’을 진행했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체험교실에서는 한국어 배우기 뿐 아니라 한복입기 체험과 함께 김밥, 잡채, 소떡소떡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을 지역 주민들과 직접 만들어 먹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박천중 상생협력처장은 체코 트레비치 시장과 지역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을 만나 체코 원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트레비치 파벨 파찰(Pavel Pacal) 시장과 지역협의회 비체슬라프 요나쉬(Vítězslav Jonáš) 회장은 “내년 한수원이 성공적으로 본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파벨 파찰 시장은 글로벌 봉사단에서 준비한 체코 국가 합창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한-체코 간의 문화 교류 활동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7일부터는 중앙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까를대학교와 프라하 공대에서 현지 대학생들과 문화 교류 활동, 원자력 분야 교수 초빙 강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