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 작업 중 철제 구조물과 상판 잇달아 무너지는 사고 발생

[KNS뉴스통신=박동웅 기자]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25일 오전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10명이 매몰되고 2명이 사망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9분 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도림리 서울-세종고속도로 다리 건설현장에서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성∼용인 구간 연결공사 교량 작업 중 철제 구조물과 상판이 잇달아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청은 교각 위 상판 작업을 위해 설치한 파란색 철제 구조물인 ‘거더(girder)’가 정위치를 이탈해 움직이면서 하중을 이기지 못한 상판 등이 무너졌을 가능성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청은 이날 오전 10시 15분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경기소방, 충북소방, 중앙119구조본부(충청강원119특수구조대, 수도권119특수구조대, 시흥119화학구조센터, 서산119화학구조센터) 등을 동원해 구조중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고속도로 공사장 붕괴 사고와 관련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최우선적으로 인명을 구조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한편, 전체 길이가 134㎞인 서울∼세종고속도로는 크게 수도권(안성∼구리·총 길이 72㎞)과 비수도권(세종∼안성·오송지선 포함 62㎞) 구간으로 나뉘며, 수도권은 지난 1월 1일 개통됐고 세종∼안성 전체 구간은 오는 2026년 말 준공 예정이다.
박동웅 기자 v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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