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서비스 향상 및 실효성 있는 경제적 지원 통해 조합원 경영 안정 기여 평가
공제사업과 관련해 보험업법 적용 배제 조항 신설, 조합 경영 자율성 확보 성과
조합원 간담회서 나온 건의사항들 정책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 총력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취임 3년여를 맞고 있는 백남길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이 취임 이후 ‘자산은 늘리고, 만족은 높이고’를 경영 목표로 설정한 이후 영업제도 개선을 통해 금융서비스를 획기적으로 향상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영 성과에서 호평을 받고있다. 최근 조합의 영업전략위원회 평가에 따르면 백 이사장은 불안정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조합원 경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각종 실효성 있는 경제적 지원을 통해 조합원 경영 안정에 기여했다고 판단했다. 표면적으로도 2023년 조합 당기순이익이 역대 최고치인 306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대체투자 수익은 58억원(수익률 10.2%), 올해 95억원(수익률 10.4%)을 거뒀으며 올 연말 예상 수익은 120억원으로 2년간 180억원가량의 수익을 실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3년여 동안 오직 조합과 조합원들을 위해 달려오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으나 아직 추진중인 남은 과제들이 있는 만큼, 못다한 일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차기 이사장 선거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의지를 내비쳤다. 연말을 맞아 임기말인 백남길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의 출사표에 대해 들어봤다. 백 이사장은 진정한 조합의 제2의 도약에 대한 확고한 발판 구축과 함께 오직 조합원을 위한 조합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남은 역량을 총동원, 더 큰 봉사를 위해 온 힘을 조합 발전에 쏟아붓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조합에서 추진하는 ‘전기공사 손해배상 책임공제 법제화(의무보험)’에 관해 설명한다면.
▲ 최근 공사현장 사고로 인해 인명피해 뿐 아니라 공사목적물의 붕괴나 화재 발생 등이 빈번하여 사회적으로 안전에 대한 요구가 증가되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기반시설 구축에 필수적인 전기공사는 사고 발생 시 정전, 화재, 폭발 등으로 이어져 공사목적물이나 제3자에 대한 피해가 확산될 위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전기공사업체는 대부분 영세하여 이에 대비하기 위한 손해배상 보험(공제) 가입률이 상당히 저조한 실정입니다. 이로 인해 사고 발생 시 발주자는 공사 목적물의 완성을 기대하기 어렵고, 공사 기업은 경제적 손실로 경영위기에 직면하게 되며, 제3의 피해자는 발생한 손해를 충분히 보상받는 데 곤란을 겪게 됩니다.
이에 국가, 지자체, 공기업 등이 발주한 전기공사의 경우 보험(공제)가입을 의무화하고, 그 비용을 도급비용에 계상하도록 하여 사회적 안전망을 확충하고자 합니다. 건설공사‧소방시설공사 등 유사 업종에서도 공공 발주 공사 수행 시 보험(공제) 가입 및 보험료 계상 의무화 규정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를 위해 유관기관과 공조하여 전기공사업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이철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이 대표 발의하여 현재 상임위(산중위) 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 지난해 대체투자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거둬 조합 수익성을 높였는데 현재 대체투자 수익 현황과 리스크 관리 방안은.
▲ 올해도 영업외수익을 확대해 조합원 자산을 늘리고 금융서비스를 확충하기 위해 대체투자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2024년 대체투자는 전년 대비 1천억원 증가한 총 2천억원을 예산으로 하여, 9월말 기준 대체투자 규모는 총 1,704억원입니다. 지난해 수익은 58억원(수익률 10.2%), 올해 95억원(수익률 10.4%)을 거뒀고 올 연말 예상 수익은 120억원으로 2년간 180억원 정도의 수익을 실현할 전망입니다.
대체투자는 안정성과 투명성을 최우선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합은 다양한 대체투자 자산 가운데 안정성이 높다고 알려진 부동산 담보대출 및 사업비 PF 대출, 기업금융대출, 운영실적이 확인된 사회기반시설에 제한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PF대출은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큰 것으로 알려진 토지담보대출, 즉 브리지 대출을 제외합니다.
우선 투자 상품은 차주(시행사, 사업주)와 별도 금융주선계약을 체결한 증권사나 자산운용사 등이 복수의 기관투자자에게 제안합니다. 조합은 금융주관사가 제안하는 개별 대체투자 상품을 접수, 조합 내 대체투자팀에서 투자적정성과 상환안정성 등을 검토합니다. 이후 의사결정기구인 투자상품심의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합니다. 투자상품심의위원회는 조합 부이사장을 위원장으로 상근이사 1인, 조합원 대표 1인, 외부 전문인력 3인 등 총 6인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외부 전문인력은 대체투자 경력 10년 이상 현직 금융기관 임원급으로 형성돼 있습니다. 투자 여부는 투자상품심의위원회의 만장일치로 결정됩니다.
조합 대체투자는 이처럼 투명한 시스템 하에 진행되고, 개인 또는 일반기업으로부터 직접 투자 제안을 아예 받지 않으므로 불법적 거래 가능성은 원천 차단됩니다. 조합과 국내 대형 전문기관투자자들이 중첩적으로 검증한 우량 투자건을 대형 금융사와 공동 투자하는 형태로 운영하여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합니다.
채무 불이행에 대비한 여러 안전장치도 마련하였습니다. 우량 기업의 책임준공, 안정적 담보가치와 현금흐름, 선매입·선임차 또는 채무인수·책임분양 확약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상환 가능성을 보강하고 있습니다.
- 임기 3년차를 맞고 있는데 그동안 추진한 역점 사업과 공약 이행률은 어떠한지.
▲ 취임 후 선거 공약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조합원으로 구성된 경영혁신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총 15개의 과제를 발굴, 이 중 장기과제를 제외하고 14개의 과제를 완료(93%)했습니다.
완료된 과제 중 가장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대체투자 확대를 통한 역대 최고 당기순이익(306억원, 2023년) 달성’ 입니다. 조합 수익을 극대화하고자 대체투자 전문가를 영입하여 적극적으로 대체투자를 확대한 결과입니다.
이외에도 공정하고 합리적인 선거를 위한 이사장 선거제도 개선, 중대재해배상책임공제 신상품 출시 및 직접수행 방식 전환에 따른 조합원 경영 부담 경감, 조합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조합법 개정(조합원 이사 증원) 등을 성공적으로 완료하였습니다. 나아가, 조합원 편익 제고를 위해 조합원 전형 장학생은 각 시‧도회 별로 2명씩 선발할 수 있도록 증원하고 공제 수수료를 대폭 인하했으며, 조합 이용 환경 개선을 위한 사옥 신축 역시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용거래 활성화’ 공약에 대해서는 2025년 상반기 개선된 신용평가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 전기공사업계 발전을 위해 한국전기공사협회를 비롯한 유관기관과는 어떤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는지.
▲ 취임 후 조합 발전만 바라보는 근시안적인 관점이 아닌 전기공사업계 전체를 폭넓게 바라보는 관점에서 유관기관과의 협력, 상생, 동반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습니다.
핵심 공약이었던 ‘협회 및 유관기관 협조체제 제도화’를 실현하고자 지난해부터 지점 단위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운영위원회로 명칭을 바꾸고 위원회 역할과 권한을 강화했습니다. 또한, 2022년부터는 전국 시‧도회 부회장단을 매년 초청하여 간담회를 여는 등 다양한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 조합은 협회, 안전기술원 등과 상호 협력을 통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며 협조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합과 협회는 업계 공동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실무자협의회’를 구축, 상설 운영 중으로 이를 통해 현안에 대해 활발히 논의하고 있으며, 안전기술원과는 협업을 통해 조합원에게 필요한 중대재해처벌법 안전보건교육을 포함한 다양한 경영정보를 제공하는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조합원의 권익 향상 및 안정적인 경영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향후 유관기관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전기공사업계의 상생과 발전을 실현해 나가고자 합니다.
-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조합원을 지원하기 위해 제공한 금융서비스가 있다면 무엇인지.
▲ 경기침체, 고금리, 고물가로 녹록하지 않은 경제 여건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조합원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습니다.
먼저 조합원 이자 부담을 덜고자 특별담보운영자금 가산금리를 1.16%p 인하하였고, 신용운영자금 상환기한을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여 조합원의 유동비율이 개선되는 혜택도 제공해 드렸습니다.
또한, 공제수수료 인하를 적극 추진하였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중대재해배상책임공제 수수료 최대 39% 인하를 비롯하여 근로자재해공제 수수료율을 전기공사의 경우 12%, 한전발주전기공사는 20% 인하하였으며, 영업배상책임공제 중 건축물설비공사 대상 수수료율을 9% 인하했습니다. 앞으로도 탄탄한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경제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조합원의 버팀목으로 함께하겠습니다.
- 중대재해배상책임공제 상품에 관해 소개한다면.
▲ 중대재해처벌법 전면 시행에 따라 경영 리스크가 크게 가중된 산업환경에 대응하여 조합원을 위한 안전망을 확충하고자 중대재해배상책임공제상품을 직접수행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조합은 중대재해배상책임공제를 직접수행 방식으로 운영하여 업계 최저 수수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부터 기존 손해보험사 제휴방식에서 조합 직접수행 방식으로 전환하여 수수료를 평균 25% 인하했고, 보장 또한 대폭 늘렸습니다. 사고 발생 즉시 최대 3000만원(정액) 보장하는 사고처리지원금 특약, 유죄 판결 시에도 최대 3000만원(실비) 보장하는 형사방어비용(유죄) 특약을 업계에서 유일하게 제공합니다.
또한, 조합원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상품성을 개선하기 위해 11월 15일부터 조합원사 근로자수, 매출액에 따라 중대재해배상책임공제 수수료를 최대 약 39% 인하했습니다. 조합원사 근로자수 39명 이하, 매출액 70억원 이하 시 할인받으실 수 있습니다.
사고 발생 시에는 변호사, 손해사정사 또는 노무사로 구성된 사고처리전담반이 즉시 현장을 방문하여 신속하고 효율적인 초기대응을 진행합니다. 사고처리전담반 출장으로 발생하는 초기대응비용(상담비용, 출장비 등)은 조합에서 부담합니다.
- 조합법 개정, 비상근이사 증원 등 제도 개선에 힘써오셨는데 관련 내용에 대한 소개.
▲ 조합법 개정의 주요 내용은 법률에서 규정하던 비상근이사 수를 정관에서 정하도록 하고, 공제사업에 관하여는 보험업법 적용을 배제하는 조항을 신설해 조합 경영의 자율성을 확보하였다는 것입니다.
조합법 개정 후 2024년 2월 22일 제42회 총회(정기)에서 정관 변경을 의결하였으며,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인가를 받아 2024년 5월 8일 제43회 총회(임시)에서 총 8명의 비상근이사를 새롭게 선임하였습니다. 이번 비상근이사 증원을 통해 조합원이사를 영업점별 관할 지역에서 빠짐없이 선임하여 전국 조합원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조합 경영활동에 대한 감독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 조합원 소통 확대를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 왔는지.
▲ 지난해 10~11월 전국 영업점을 찾아 총 20회에 걸쳐 순회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1200여명의 조합원님을 만나뵙고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건의사항을 전해 들었습니다. 또한 올해 5월에는 임·위원 워크숍을 열었습니다. 전국 임·위원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조합 창립 이래 최초로, 조합원 지원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경영진 단합을 도모했습니다. 6월에는 다수출자 조합원 간담회를 개최해 2500좌 이상 조합원님을 모시고 조합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조합원님의 소중한 의견이 금융서비스 개선과 조합 발전의 밑거름이 되는 만큼, 간담회에서 들려주신 건의사항들이 조합 정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조합 이사회를 비롯해 (재)전기공사공제조합장학회 임원, 엘비라이프(주) 임원과 경영자문위원회, 중장기경영전략위원회, 사업개발위원회, 영업전략위원회 등 주요 위원회를 구성할 때 전국 영업점별 관할 지역에서 임·위원님들이 빠짐없이 선임될 수 있도록 하여 각 지역 조합원님의 의견을 폭넓게 전해들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 신용평가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은 무엇인지.
▲ 우리 조합은 신용에 기반한 거래형태가 확대되는 기업환경에 발맞추어 신용평가 모형 개선 사업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새롭게 도입될 신용평가 모형에서는 신용평가 제휴 기관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서류 제출을 대폭 간소화할 예정이며, 신용평가 등급 및 약식보고서를 함께 제공하여 조합원 경영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향후 조합은 외부 신용평가기관 못지않은 신뢰도를 갖춘 객관적인 신용등급 체계를 확립하고, 등급별 맞춤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점진적으로 신용평가 확대를 이루고자 합니다. 특히, 2025년 6월 중에 신용거래 제도 전반이 대폭 개선될 예정으로 조합원님들의 필요에 따라, 회사 경영에 도움이 되시는 방향으로 선택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 다양한 복지서비스도 확충하셨는데 관련 내용을 소개한다면.
▲ 먼저, 건강검진 서비스 협약기관을 대폭 확충했습니다. 새로 협약한 기관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전북대학교병원, 충북대학교병원,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등입니다. 모두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병원으로, 양질의 건강검진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휴양시설은 지난 2022년 8월 금호통영마리나 리조트 2객실을 추가로 구입하여, 현재 전국 7개 휴양시설에서 12개 객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올해 노후화된 비체팰리스를 리모델링하여 이용 시 만족도를 크게 높였습니다. 앞으로도 조합원 복지 향상을 위해 휴양시설 구입 및 리모델링을 지속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조합이 골프장이나 리조트를 운영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복지시설을 확충하자는 조합원님의 건의가 많습니다. 이를 고려하여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고 복지도 확대할 수 있도록 조합원님들의 중지를 모아 관련 사업 추진 방안을 검토하겠습니다.
- 내년 2월 제15대 이사장 선거가 진행될 예정인데, 연임 도전 의향은 있는지.
▲ 지난 3년 임기 동안 경영 핵심 가치를 ‘조합원 중심’으로 정립하고, 조합원님의 소중한 자산을 늘리고 꼭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조합원님과 약속했던 공약사항들을 완수하여 뜻깊게 생각합니다.
조합원님을 위해 추진 중인 남은 과제들이 있는 만큼, 이를 손수 마무리하기 위해 제15대 이사장 선거에 출마하여 연임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다음 임기 목표 역시 ‘조합원 가치 증진’에 초점을 맞춰 달성하고자 합니다.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조합원 경영활동을 전방위로 지원하고, 전기공사에 특화된 금융서비스를 확대하여 조합원의 번영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는 동반자로 함께하고자 합니다.
지난 3년간 오직 조합원님을 위해 전력을 다해 달려왔듯이, 앞으로도 조합원님의 의견을 귀담아 들으며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자세로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나 아낌없는 성원으로 함께해 주시는 조합원님께 감사드리며, 한결같은 신뢰를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