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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고궁에서 만난 '봄처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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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고궁에서 만난 '봄처녀들' 
  • 박영환 기자
  • 승인 2025.03.17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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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에서 만난 봄처녀들 

창덕궁고 창경궁의 봄

나는 꽃이다

햇볕 같은 사람이 옵니다.
기운이 돋습니다.

비 같은 사람이 옵니다.
목마름이 해결됩니다.

바람 같은 사람이 옵니다.
먼지가 떨어집니다.

벌 같은 사람이 옵니다.
꽃가루가 전해집니다.

가위 같은 사람이 옵니다.
가지가 정리됩니다.

낫 같은 사람이 옵니다.
잡초가 사라집니다.

좋은 사람도 있고
싫은 사람도 있는데
그 모든 사람이 돌아가며
나를 키워 내고 있습니다.

회분에서든 들판에서든
사계절 속에서 꽃을 만들려고
꽃답게 만들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글- 유브라데 박효순

25,  03,  15

 [KNS뉴스통신=박영환 기자]

 

 

 

 

 

 

 

 

 

 

 

 

 

 

 

 

 

 

 

 

 

 

 

 

 

 

 

 

 

 

 

 

 

 

 

 

 

 

 

 

 

 

 

 

 

 

 

 

 

박영환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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