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반 시설 인프라 구축 완료·우량 기업 유치 박차
2007년부터 시작한 국내 유일의 밀양 나노융합산업
전통 제조업 중심 성장 한계 극복
지역 성장 주도할 미래 먹거리 산단
[KNS뉴스통신=안철이 기자]경남 밀양시 부북면 일원에 조성 중인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1단계 조성사업이 오는 3월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라고 22일 밝혔다.
나노산단은 지난 2014년 정부의 지역 특화산업단지 개발 정책 방향에 따라 2017년 7월 국토부의 국가산단 계획 승인 후 2018년 12월 공사를 시작했다. 165만6,000㎡(50만평) 규모에 3,728억 원의 사업비로 조성 중인 1단계는 현재 공정률 99%, 산업시설 용지 분양률 44%를 달성한 상태다.
이는 시가 지난 2007년부터 나노융합산업에 대한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중점 추진해 온 나노 국가산단이 가시적인 결실을 맺으면서 지역의 성장을 주도하고 미래 첨단 산단으로 자리매김하는 기반이 조성되었다는 평가다.
△ 기반 인프라 구축으로 기업 집적화·성장 지원
시는 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기업을 지원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다양한 인프라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하에 산단 착공 전부터 기반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 2018년 12월 12만3,423㎡(3만7천평) 규모의 나노융합 연구단지를 조성하고 3구역에 나노융합센터와 장비를 구축했으며, 경남테크노파크 나노융합본부를 유치해 다양한 기업 지원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해 10월 착공해 올해 하반기 개관을 준비하는 1구역의 나노소재·제품 안전성 평가지원센터는 나노물질의 안전성을 평가하고 국제적인 규제 대응을 위한 평가 시스템을 제공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입과 나노기술 활용을 지원하게 된다.
그리고, 산단 내에 구축되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설립하는 수소 환경 소재·부품 기업지원센터는 2026년 상반기 개관 예정으로 수소 제품의 시험과 인증이 가능해 수소 기업 유치 및 영남권 수소 기업들의 비용 절감과 기업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연구소 기업 및 창업·벤처 기업 등 경쟁력 있는 강소 기술기업의 유치로 지역산업의 토대를 마련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밀양 공공 임대형 지식산업센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향후 수소특화단지를 조성하는 등 기업 친화형 산단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삼양식품 밀양공장 가동 순항 중
CJ 등 국내 8개 기업 착공 앞둬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기업투자 유치 노력 결실
밀양 나노산단 첫 입주기업인 삼양식품은 2,400억 원을 투자해 지난 2022년 5월 제1공장 준공 후 연간 최대 6억 개의 라면을 생산해 전량 수출함으로써 수출 전진기지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생산 라인 부족 해결을 위해 1,643억 원을 투입해 오는 5월 총 6개 라인의 생산설비를 갖춘 밀양 제2공장이 준공된다.
향후 밀양 제1공장과 제2공장에서 연간 10억 개 이상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지역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나노산단은 광역 교통망을 활용한 우수한 입지 여건뿐만 아니라 1시간 이내 1,300만 명이 거주하는 동남권 중심도시다.
또한, 시내와 연접해 시내권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고, 우수한 정주 여건과 합리적인 분양가 등으로 기업들의 많은 문의가 있으며, 분양이 완료된 CJ 등 8개 기업도 순차적으로 착공을 앞두고 있다.
△ 2023년 4월‘스마트그린 산업단지’로 지정
지자체 주도형 첫 시범 모델을 제시한 스마트그린 국가산단
지역성장을 주도하는 혁신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
스마트그린 산단’은 입주기업과 기반·주거·지원시설 및 공공시설 등의 디지털화, 에너지자립 및 친환경화를 추진하는 미래형 산단이다. 특히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5% 이상 감축시켜 고질적인 산단 환경문제를 개선하는 차별성이 강점이다.
경남도와 함께 추진하는 스마트그린 산단의 추진 목표는 4개 핵심 전략(저탄소·에너지자립화, 제조혁신, 신산업 인프라 조성, 청년 행복) 36개 세부사업을 추진해 입주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명품 산단을 조성하는 것이다.
△무안~부북면 연결 국가산단 진입도로 1.94km… 2026년 완공
밀양시 무안면 마흘리~부북면 제대리를 연결하는 나노산단 진입도로공사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 도로는 함양~울산고속도로 서밀양 나들목과 연결되며, 직선화된 도로로 안전하고 운행 시간이 대폭 단축되어 나노산단 기업들의 물류비 절감 및 도·농간 균형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밀양 발전에 핵심 성장 동력원이 될 2단계 사업 추진
지난해 경남도 동부경남 발전계획의 선도 프로젝트로 언급
밀양시는 오는 3월 1단계 조성 공사 준공을 앞두고 국가산단 2단계 전략구상연구 용역을 완료했다.
지난해 경남도에서 동부경남 발전계획 밀양지역 선도프로젝트로 국가산단 2단계 조성이 언급되면서 국가산단 조성은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또 2단계 조성 사업을 정부 균형발전 핵심사업인 기회발전특구와 수소특화단지 지정과 연계한 기업 유치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한편 안병구 시장은“나노융합 국가산단은 다양한 기업 지원시설과 폐수·전기·용수공급시설 등 기반 시설에 대한 초기 투자 비용이 없고, 사통팔달 교통 인프라가 잘 조성되어 있어 물류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는 강점을 가진 산단이다.”라며“앞으로 나노융합뿐만 아니라 수소 등 특화 산단으로 지역 성장을 주도할 핵심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안철이 기자 acl868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