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5 20:46 (수)
하지희 가야금 독주회/두 번째 너울시리즈『해류』 가 즌 회 상
상태바
하지희 가야금 독주회/두 번째 너울시리즈『해류』 가 즌 회 상
  • 박재진 기자
  • 승인 2025.02.05 13: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월8일(토)18시, 부산국악원에서 열려

[KNS뉴스통신=박재진 기자] 가야금 연주자 하지희는 정악, 산조, 민속악 등 전통음악부터 창작곡을 비롯하여 현대음악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연주자다. 국립국악고등학교(2005),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예술사(2009) 및 예술전문사(2013)를 졸업하고, 부산대학교 일반대학원 한국음악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2021)하였으며, 2004년 구례 가야금 경연대회 고등부 대상, 전국 학생 음협 콩쿠르 고등부 1등, 2006년 전국 김해 가야금 경연대회 대학부 우수상, 2008년 대한민국 대학국악제 은상, 부산·동래 전국전통예술경연대회 기악 일반부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2016년 제25회 고령 전국우륵전국가야금 경연대회에서 20대에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가야금계에 많은 주목을 받으며 본인만의 음악적 정체성과 방향성을 끊임없이 찾고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콘셉트의 독주회를 시리즈화 하여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이번 부산국악원에서 공연하는‘너울 시리즈’는 넓은 물에서 움직이는 물결과 큰 파도가 긴 파장으로 멀리 전파되는 특징을 가진 것처럼 가야금 연주도 바다와 같이 깊고 넓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악, 산조, 민속악 등 전통음악을 심도 있게 섭렵하여 전통의 변용을 꾀한 창작 음악까지 포용한 완성도 높은 음악 세계를 펼치는 시리즈로 우리 옛 선조들의 고유한 정신세계가 바탕인 전통음악의 깊이 있는 탐구와 조선 후기의 풍류 음악을 더듬어 현재를 살아가는 해석을 담아 가즌회상 공연을 기획하였으며, 가즌회상은 「영산회상」 아홉 곡에 「도드리」와 「천년만세」를 더하여 연주하는 모음곡으로 조선 후기에 선비들이 풍류방에서 즐긴 대표적인 풍류 음악이라고 한다. 
하지희 연주자의 『두 번째 너울 해류』는 손끝에서 울려 나오는 자연의 순환, 흐름, 조화, 균형, 배려, 그리고 인간이 내재한 다양한 감정의 표현을 세련되게 절제시키는 힘에 매혹적인 선율과 섬세한 음색을 더하였다고 하며, 지난해 11월 부산예술회관 공연한 하지희 가야금 독주회“첫 번째 너울시리즈 윤슬”에서도 큰 찬사를 받은 바도 있다. 

하지희는 현재까지 8회의 개인 독주회와 4장의 개인 음반, 그리고 다수의 음원을 발매하였으며, 경기도립국악단,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국립부산국악원,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 등 다수의 국악관현악단과 서양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였고, KBS 국악한마당, KBS 로고송, MBC 다큐멘터리 등 방송 출연, 뮤직비디오 제작 등으로 전국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북한의 개량악기 옥류금과 중국 양금에 능하여 폭넓은 레퍼토리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기 위하여 대한민국 가야금 연주자를 대표하여 2020 두바이 엑스포에서 K-풍류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렸으며, 그 외 쿠바, 앙골라, 캐나다, 독일, 일본, 중국 등지에서 연주하며 우리 음악을 세계에 알리는 문화사절단의 역할도 하고 있다.

현재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15년 차 상임단원으로 재직 중이며 부산대학교, 부산교육대학교, 부산예술대학교, 울산예술고등학교에서 강사를 역임하였으며, 지금은 경북대학교와 부산예술고등학교에 출강하며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한편 이번 연주는 성재(誠齋) 김영윤(金永胤, 1911~1972)의 가락을 주선율로 하여 녹성(錄星) 김성진(金星振, 1916~1996)의 대금 가락, 하은(河隱) 봉해룡(奉海龍, 1911~1995)의 단소 가락을 토대로 관·현 합주 시에 가야금 특색의 장식음을 더하여 표현해 보았다고도 한다.

또한 이번 공연의 주제인「해류」의 순환과 흐름을 조화롭게 풀어가기 위해 영남대 이영섭(대금, 단소)교수, 국립부산국악원 윤승환(장구)선생과 협연 한다. 이번 공연에도 많은 관객이 오셔서 함께 풍류를 벗하며 연주자의 가야금 선율에 품어 나오는 해류에 내재된 조화와 균형의 기운으로 온유한 마음과 나라 안팎의 힘든 여러 가지 일들을 잊고 풍요로운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박재진 기자 kns@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