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상재 기자] 영동과 음성에 이어 진천에서도 청주까지 심야버스가 운행됨으로써 사실상 도내 전 시군에 심야버스 교통망이 구축됐다.
충청북도는 중부권의 야간버스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오는 25일부터 진천에서도 밤 11시에 심야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지난해 2월 6일부터 음성지역 산업체 근로자들의 출퇴근 편의 등을 위해 중부고속도를 경유운행 해오던 청주~음성 출․퇴근버스(1일 2회)중 무극에서 22시에 출발하는 심야버스를 진천을 경유하여 청주까지 운행하도록 지난 2월 14일 서울고속(주)에 여객자동차운송사업 노선변경 개선명령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청주~음성 산업체 밀집지역(금왕․대소․삼성) 신설노선은 고속도로를 경유함으로써 종전보다 출근시간을 1시간여 단축하는 등 근로자 출퇴근 및 기업의 인력수급에도 기여한 바 있다. 음성 산업체 밀집지역에는 991개 중소기업체에 16,224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충북도는 2010년 9월부터 지난해까지 청주를 중심으로 북부권(청주-충주-제천), 남부권(청주-옥천-영동), 보은․속리산과 중부권인 괴산, 음성(대소․삼성․무극), 충주-삼성 등 도내 10개시․군을 심야버스로 연계 운행해 왔다.
이번에 진천까지 심야버스 운행지역으로 포함하면서 도내 12개시․군 중 단양을 제외하고 사실상 충북 전역 심야버스 교통망을 구축한 셈이다.
민선5기 충북도정이 도민과 약속한 「농촌도시 균형발전」에 대중교통이 한 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취임하면서 “청주에서 북부․남부권에 심야버스를 운행하여 시․군간 원활한 교류 및 지역주민 교통편익을 증진하라.”는 주문이 있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심야버스 이용객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0년 9월부터 운행 중인 제천~청주 간 심야버스는 1대당 평균 34.1명이 이용하여 가장 이용률이 높다. 괴산~청주 간도 1대당 19.5명이 이용하고 있고, 대부분 지역도 평균 10명 이상 승차하고 있다.
또한 충북도는 심야버스 운행으로 손실이 큰 경우 일부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손실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해 2월 6일부터 영동~옥천~청주를 운행하는 남부권 심야버스의 경우 이용객이 초기 5~6명이던 것이 10~11명 정도로 증가는 하였으나 원거리 노선인 점을 감안할 때 운행손실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윤재길 충북도 균형건설국장은 “도내 농촌과 도시가 함께 잘 사는 균형발전이 되도록 심야버스 운행 확대 뿐 아니라 도로교통망 확충 등 기반구축에도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상재 기자 sjlee190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