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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딥시크 접근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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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딥시크 접근 차단
  • KNS뉴스통신
  • 승인 2025.02.0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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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AFPBBNNews=KNS뉴스통신] 한국 정부 부처와 경찰은 목요일,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사용자 정보 관리에 대한 데이터 감시 기관의 요청에 응답하지 않자, 해당 스타트업의 컴퓨터 접근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딥시크는 지난달 R1 챗봇을 출시하며, 미국의 인공지능 선두주자들과 비슷한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투자 비용은 훨씬 적다고 주장하며 글로벌 산업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가 딥시크의 데이터 처리 관행에 대해 질문을 제기하며, 회사가 사용자 정보를 어떻게 처리하는지에 대한 서면 요청을 제출했다.

하지만 딥시크가 한국 데이터 감시 기관의 문의에 응답하지 않자, 여러 정부 부처는 목요일 민감한 정보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접근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AFP에 "인터넷이 연결된 군 관련 PC에 대해 딥시크 차단 조치를 시행했다"고 말했다. 이 부서는 핵무장을 한 북한에 배치된 현역 군인을 감독하고 있으며, "각 부대와 군인의 생성 AI 사용에 대한 보안 예방 조치를 재차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한국 경찰도 AFP에 딥시크 접근을 차단했다고 전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는 모든 PC에서 접근이 일시적으로 제한되었다고 밝혔다.

산업, 금융, 통일, 외교부도 모두 해당 앱을 차단했거나 구체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과도한 금지 아냐' -

지난주 이탈리아는 딥시크의 R1 모델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고 이탈리아 사용자의 데이터 처리 금지를 선언했다.

호주도 보안 기관의 권고에 따라 모든 정부 기기에서 딥시크를 금지했다.

제주 한라대학교 인공지능학과 김종화 교수는 AFP에 "미국과 중국 간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정치적 요인이 딥시크에 대한 반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의심하지만, 금지는 여전히 정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적인 관점에서 ChatGPT와 같은 AI 모델도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여러 보안 관련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공산주의 체제 하에서 운영되고 있는 만큼, 혁신 기술 개발 시 OpenAI만큼 보안 문제를 고려하는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딥시크가 챗봇을 개발할 때 보안 문제에 얼마나 주의를 기울였는지 평가할 수 없다. 따라서 선제적 조치를 취하는 것이 과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목요일 베이징은 이 금지 조치에 반발하며, 중국 정부는 "기업이나 개인에게 불법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저장하도록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궈지아쿤은 "중국은 국가 안보의 일반화와 경제, 무역, 기술 문제의 정치화를 항상 반대해왔다"고 말했다.

베이징은 또한 "중국 기업의 합법적인 권리와 이익을 확고히 보호할 것"이라고 궈 대변인은 다짐했다.

'복잡한 경쟁' -

딥시크는 H800 칩을 사용하여 대규모 학습 모델을 구동한다고 밝혔다. 이 칩은 2023년까지 미국 수출 통제에 따라 중국에 판매가 허용되었다.

한국의 반도체 대기업인 삼성전자와 SK hynix는 AI 서버에 사용되는 고급 칩의 주요 공급업체이다.

정부는 수요일 반도체 및 첨단 산업에 추가로 34조 원(235억 달러)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으며, 한국의 권한대행 대통령은 한국 기술 기업들이 유연성을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권한대행 최상목은 수요일 "최근 중국 기업이 저비용으로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AI 모델 딥시크 R1을 공개하여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고 말했다.

"글로벌 AI 경쟁은 단순한 인프라 확장 경쟁에서 소프트웨어 능력 및 기타 요소를 포함한 더 복잡한 경쟁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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