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안승환 기자]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2025년 푸른 뱀의 해, 새아침을 맞았습니다.
성장과 지혜, 변화를 상징하는 푸른 뱀처럼, 국내외의 어려운 도전 속에서도 교육공동체 모두가 지혜를 모아 유연하게 변화를 이루며, 새로운 희망을 열어가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대구교육은 지난 6년간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며 공교육 혁신과 미래교육으로의 대전환을 이루어 왔습니다.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월드스쿨 27교를 배출하며 대구 공교육에 성공적으로 안착되었습니다.
이제 전국의 선생님들이 대구의 수업을 배우기 위해 대구를 찾고 있습니다.
공교육 혁신의 또다른 발신지인 대구미래학교는 교육과정과 수업 중심의 학교 체제를 구축하며 IB 학교와 함께 대구의 교육력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전국 최초로 마음교육을 도입하여 우리 아이들의 정서와 심리 건강을 지키고 있으며, 학생 교육에 대한 책임과 연대의식을 공유하는 교육공동체 문화를 확산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구교육의 노력은 시도교육청 평가 최우수 교육청을 비롯하여 직업계고 취업률 특·광역시 1위, 학교폭력 근절 우수 교육청, 전국체육대회 고등부 광역시 1위라는 우수한 성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교육공동체 모두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이루어낸 자랑스러운 결실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지금 우리는 대전환의 시대, 불확실성의 시대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불안한 미래는 교육의 본질을 묻고 있으며 기후변화, 학령인구 감소, 교육재정 축소와 같은 복합적인 위기에도 대응해야 합니다.
미래는 저절로 오지도, 그냥 주어지는 것도 아닌,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인공지능의 출현은 기존의 교육 방식이 미래에도 유효할 것이라는 믿음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미래를 어떻게 그리느냐에 따라서 현재의 교육 방향이 달라집니다. 현재가 아닌 미래에 쓸모 있을 역량, 학습의 본질과 궁극적인 지향점에 대해 스스로 답을 찾아 자신의 행복을 지탱해 줄 힘을 길러주는 교육이 되어야 합니다.
지난 6년간 학생중심, 교실중심 수업과 학교문화 변혁을 이뤄온 대구교육은, 이제 평가의 변혁으로 수업의 질적인 변화를 완성하는‘교육혁신 2.0’을 시작합니다.
대한민국의 시험이 변해야 교육이 바뀐다는 주장은 어제도,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첫발을 내딛어야 합니다.
대구교육이 또 한번 앞장서 바꿔나가겠습니다.
주어진 정답 맞추기 평가, 정답을 전제하고 있는 평가로는 진정한 교육을 실현할 수 없습니다. 교육은 끊임없는 경험의 재구성이며, 학생들이 정답을 의심하고, 스스로 해답을 탐구해야 할 이유를 찾게 만드는 과정이어야 합니다.
모든 수업과 평가는 학생들의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력을 신장시킬 수 있도록 정교하게 설계되고, 긴밀하게 연계되어야 합니다. 평가는 학생들이 얼마나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진정한 성장을 지원하는 핵심적인 도구로 작동해야 합니다.
대구교육은 IB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학생의 진정한 역량을 평가하는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구축해 왔습니다. IB 프로그램은 대한민국의 평가와 시험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었고, 대구교육에는 이미 그 경험이 축적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6년, 대구교육은 서·논·구술형 평가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공정하고 신뢰로운 평가를 실현하는 미래형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여 학교의 평가를 혁신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교육은 미래를 위한 준비입니다.
미래는 그 어느 때 보다 불확실해졌지만
대구교육은‘미래를 배운다 함께 성장한다’라는 비전 아래 교육의 책임을 다하며, 아이들이 스스로 미래를 결정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키워가겠습니다.
그동안 다져온 교실수업혁신과 교육공동체의 책임과 협력의 문화를 바탕으로 평가 패러다임을 전환하여 진정한‘공교육 혁신의 완결’을 이루어내겠습니다.
2025년 한 해, 대구교육을 사랑하시는 모든 시민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5년 1월 1일
대구광역시교육감 강 은 희
안승환 기자 no1news@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