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뱀의 해인 을사년(乙巳年)에는 지혜와 변화로
소망하는 일 모두 성취하시길 바란다."
[KNS뉴스통신=안승환 기자]
따뜻한 경북교육의 일곱 번째 새해인 을사년(乙巳年)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경북교육 발전을 위해 한결같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추 한 알이 저절로 붉어질 리 없다는 시인의 말처럼 경북교육가족 모두의 헌신이 뒷받침되어 우리 경북의 아이들도 풍성한 결실을 맺었습니다. 이 모든 결실은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경북교육의 풍토가 있어 가능한 일이기에 경북교육 구성원 모두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인공지능, 인구감소, 기후 위기, 양극화 등으로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불확실성의 시대에서는 유연한 사고와 과감한 판단, 새로운 시도를 통해 빠르게 대처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변화와 혁신으로 세계 교육표준을 창출하는 새해를 다짐합니다.
■ 마음건강 지원으로 교육공동체를 회복하겠습니다.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을 시작으로 심리적, 사회적, 정서적으로 구성원 모두가 건강한 삶을 영유할 수 있도록 학생, 선생님, 학부모님의 마음 건강을 지원하겠습니다.
건강한 마음이 곧 역량입니다. 초·중학교 사회정서학습을 위한 ‘마음성장’ 교재를 보급합니다. 학교급별, 상황별 각 4종의 맞춤형 ‘마음 명상’ 영상 자료를 언제든 볼 수 있게 링크하여 ‘소중한 나’를 체험하게 하고, 이주배경학생 및 학부모를 위한 12개 다국어판 마음건강 예방 가이드북을 보급하여 모두의 온전한 마음 건강을 챙기겠습니다.
생애주기별 인성교육을 위해 초 5학년 1학기, 중 1학년 1학기 온자람 학기제를 운영합니다. ‘교원 휴(休) 캠프 헤아림(林)’으로 교사의 아픔을 치유하고, 학교방문 사전예약 시스템을 도입하여 학생과 교사는 수업에 전념할 수 있고 학부모에게는 편리함을 제공하겠습니다.
학교폭력 예방 수업지원단(학예단)을 꾸려 수업 개선, 예방교육, 특별교육의 3개 영역을 통합하여 학교폭력 제로 챌린지를 펼치겠습니다. 특히 디지털 성범죄 예방 콘텐츠 제작, 도박 예방 전문강사 위촉,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와의 협력 등을 통해 일상이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전국 최초 온라인 학부모 학교를 만들어 학부모 자격증을 발급하고, 교원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교육공감톡, 교사와 학생의 아름다운 동행인 단디짝꿍, 가족애를 실천하는 가족캠프 등으로 더 많이 소통하고 더 깊이 공감하는 교육공동체를 완성하겠습니다.
■ 통합 성취도 평가 시스템으로 학업 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통합 성취도 평가 시스템은 기초ㆍ기본 학력과 문해력, 수리력, 디지털 소양, 학업성취도, 진학 및 취업 역량으로 구성됩니다.
기초·기본 학력을 위해 초1~2학년 대상으로 9월에 진단평가를 실시하고, 찾아가는 경계성 지능 및 난독 치료 지원, 책읽어주는 학부모 사업으로 다층적인 학습 지원망을 완성하겠습니다.
3세는 6세의 반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학생들은 생애 각 시기에 최적의 교육 경험이 주어져야 합니다. 생애주기별 인성교육을 위해 초 5학년 1학기, 중 1학년 1학기 온자람 학기제를 운영합니다.
미래사회는 영상, 인공지능 생산물 등 디지털 정보를 제대로 읽고 판단할 수 있는 확장된 문해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동화와 고전을 활용한 웹 기반 콘텐츠 개발, AI 디지털 교육자료 지원과 인공지능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AIEP) 구축으로 학생들이 진화된 학습 환경에서 문해력을 탄탄히 다질 수 있는 학습경험을 제공하겠습니다.
더불어 ‘도전! 꿈 성취 인증제’가 종합 인증제로 확장됩니다. 예술, 체육, 봉사 영역에 이어 체력 인증제, 영어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문해력 인증제 및 디지털 소양 인증제로 확장해 나가겠습니다.
초 3에서 고2까지 학업 성취도 평가를 실시하고 심리·정서적 역량을 포함한 결과를 학생과 가정에 제공하겠습니다. 추가로 초 3에서 초 6까지 자체 개발한 평가 문항을 12월에 학교로 보급하여 학생들의 성장 이력을 살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중학교 3학년 사회, 과학 학업성취 수준을 자기주도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체크 중(check中)’ 자율평가문항 제작하여 2028년 대입에 대비하고, ‘AI 기반 학교생활기록부 분석시스템’을 자체 개발하여 교사의 상담 역량을 키워 공교육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겠습니다. 올해 높은 적중률을 보인 경북형 수능평가문항 개발·보급하고, ‘레벨업! 수능 학습 동아리’를 운영하여 학생들의 진학 역량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지난 해 시행한 수업탐구학교에 이어서 초 3교, 중 6교, 고 2교 총 10개 학교에 국제 바칼로레아(IB) 관심학교를 도입하여 세계적인 교육과정을 경험하게 합니다.
■ 맞춤형 교육 서비스 제공으로 교육격차를 해소하겠습니다.
이주배경학생과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것들을 위한 살핌의 정책을 늘려 우리교육청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더 깊이 성찰할 것입니다.
장애학생 취업지원관 제도를 신설하여 전문적인 진로·직업교육과 취업을 지원하고, 특수학급도 50학급, 자원봉사자는 200여 명을 확충하겠습니다. 또한 특수교육대상학생 보행재활로봇을 지원하여 걸을 수 있는 기적을 체험하게 하겠습니다.
외국인 학생 비율이 40% 이상인 학교는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으로 줄여 편성하고, 다문화 특별학급을 개설하여 한국어 및 생활 교육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동행카드 사업으로 학교 밖 청소년의 성공적인 학업 복귀와 건강한 사회인으로서의 성장을 지원하여 학교 밖 청소년의 든든한 울타리를 마련하겠습니다.
경북교육청은 이미 전국 최초로 생성형 AI 서비스를 도입한 학교지원종합자료실과 인공지능 웹앱을 개발‧보급하고 있는 G-AI Lab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교사 업무 배송 서비스, 인생 도서관, 모바일 업무용 메신저를 시범 개통으로 업무경감과 수업 지원 분야에서도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하여 세계 교육표준을 선도하겠습니다.
급식비 단가 5% 인상을 통해 급식의 질을 높이고, 조리 로봇, 급식 자동화 기구, 푸드 스캐너 등 푸드테크를 결합한 최첨단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하여 급식종사자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처우 개선책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신규 교사가 비선호하고, 전보율이 높은 4개 지역(청송, 영양, 영덕, 울진)에 8년 근속 의무 복무를 조건으로 하는 지역우선전형을 추가 실시하여 지역 출신 및 예비 교원에게 기회를 부여하고 학급 경영과 생활지도의 어려움을 해소합니다.
■ 학교 기능 확장을 통해 교육정주를 실현해 가겠습니다.
지역이 튼튼해야 세계로 뻗어 갈 수 있습니다. 경북교육은 12개의 미래교육지구에 더해 13개 시군이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되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교육을 이유로 지역을 떠나지 않고 교육을 필요로 지역으로 찾아오는 ‘정주학교’에 관한 시범학교 운영과 정책연구를 진행하겠습니다. 또한, 군인 자녀 모집형을 비롯한 자율형 공립고 2.0, 협약형 특성화고를 통해 선제적 사례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지난 해 56명의 해외 우수 유학생을 유치한 사례는 타시도로 확장되어 이 분야의 표준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올해에는 78명의 학생이 입학할 예정으로 시즌 2를 맞이합니다. 취업과 정주로 이어지는 정주교육 생태계를 마련해 가겠습니다.
학교 간 연결을 통해 약점을 극복하고 장점을 극대화하는 ‘아우름학교’를 구축하겠습니다. 종적으로는 학교급 간 전환기교육과 이음 교육과정을, 횡적으로는 공동 교육과정, 도-농 이음학교, 온라인학교로 상생하는 ‘아우름학교’를 구축해 교육정주의 주춧돌로 삼겠습니다.
유보통합으로 공교육을 확대해 갑니다. 도·시·군별 실무협의체를 통한 경북형 유보통합의 토대를 마련하고, 유치원과 어린이집 이음학기 운영, 교사 역량 강화 연수 등으로 차근차근 준비하겠습니다.
학교 안팎 늘봄학교 운영으로 학교의 기능을 확장해 갑니다. 늘봄지원실장으로 임기제 교육연구사 112명을 연차적으로 배치하고, 한시적 정원 외 기간제 교사 51명, 늘봄행정실무사도 467명을 배치하겠습니다. 또한 거점형 늘봄센터를 안동과 구미에 구축하여 경북형 늘봄학교 운영을 안착시키겠습니다.
경북글로벌 교류단 운영, 한국교육원 해외 파견으로 국제 교류를 활성화하겠습니다. 학생 해외봉사단 운영, 과테말라와 에티오피아 대상 교육정보화 지원, 경북-R컴퓨터에 더해서 책꾸러미 나눔 사업을 통해 해외 나눔에도 소홀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학생들의 교육 정주와 세계교육표준을 조화롭게 추진해 가겠습니다.
2025년 경북교육은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길을 내고, 세계 교육의 지도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푸른 뱀의 해인 을사년(乙巳年)에는 지혜와 변화로, 소망하는 일 모두 성취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2024. 12. 30.
경상북도교육감 임 종 식
안승환 기자 no1news@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