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하봉걸 기자] 사진가 문진우 선생과 함께하는 '사진단체 중강(회장 최석진)'의 2024년 정기전시회가 오는 16일 부산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오픈한다. 전시 제목은 '부산지하철 2호선 풍경'으로 해운대 장산역에서 양산역까지 부산지하철 2호선 40여 개 역 주변 풍경을 사진으로 담았다.
2호선은 서면을 기점으로 동서로 나눌 수 있다. 동서를 키워드로 요약해보면 동쪽은 관광과 문화이고 서쪽은 산업과 자연생태이다. 동쪽은 해운대를 비롯 송정 광안리 등 부산의 대표적인 해양관광지가 있으며 영화의 전당, 유엔기념공원, 문화회관, 시민회관, 부산박물관, 일제강제동원역사관, 유엔평화기념관 등이 자리한 공간이다.
서쪽은 사상공단과 신발산업을 이끌었던 산업의 공간이자 낙동강을 끼고 이어지는 삼락생태공원, 화명생태공원 그리고 양산시의 황산공원 등이 있는 지역이다. 이렇듯 문화 관광에서 산업 그리고 자연생태까지 공존하는 곳이 부산지하철 2호선 구간이다.
지역마다 존재하는 자연부락을 포함한 골목 풍경 그리고 부산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이자 3.1만세운동이 있었던 구포시장, 임진왜란 당시 축성된 구포 왜성, 수영성도 2호선 구간에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진단체 중강‘ 소속 회원 31명이 참여해서 짧게는 금년, 길게는 몇 년 전부터 진행한 사업이다.
프로젝트는 크게 전시와 사진집 발간으로 이루어진다. 200여 점이 전시로 선을 보이지만 450여 컷의 사진이 담긴 290p에 달하는 사진집도 발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4년 부산문화재단 예술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진행한 사업으로 2022년 부산문화재단 우수예술지원사업에 선정된 ’부산지하철 1호선 풍경-역사성과 장소성에 대한 사진적 접근’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졌다.
전시의 오픈식이 열리는 첫날 방문하는 일반관람객들에게 사진집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오픈 행사는 11월 16일 오후 4시에 진행된다.
하봉걸 기자 kns@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