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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국 의원 "카드 대출 역대 최고 약 44.7 조, 연체 1.4 조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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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국 의원 "카드 대출 역대 최고 약 44.7 조, 연체 1.4 조원 달해"
  • 정호일 기자
  • 승인 2024.09.2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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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 카드 대출 자산 리스크관리 강화 주문
사진=강민국의원
사진=강민국의원

[KNS뉴스통신=정호일 기자] 현재 국내 카드 대출 규모는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고 , 이에 비례해 연체 규모 역시 1 조원을 훌쩍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

국회 강민국 의원실 ( 경남 진주시을 ) 에서 금융감독원에 자료요구를 통해 받은 답변자료인 『 국내 카드 대출 및 연체 현황 』 을 살펴보면 , 2028 년 8 월말 현재 , 카드 대출금액은 총 44 조 6,650 억원 (1,170 만 9,000 건 ) 이나 되었다 .

이는 금융감독원이 통계를 추산한 지난 2003 년 이후 가장 많은 대출 규모이다 .

카드대출 규모를 △ 단기 카드대출인 현금서비스와 △ 장기 카드대출인 카드론 으로 분류하여 살펴보면 , 카드 현금서비스 대출액은 5 조 8,760 억원 (522 만 7,000 건 ) 인데 반해 , 카드론 대출은 38 조 7,880 억원 (86.8%/648 만 2,000 건 ) 으로 카드론 대출이 절대적으로 많았다 .

문제는 이러한 역대 최고 수준의 카드 대출 규모에 비례하여 연체 규모 역시 최대 수준 이라는 것이다 .

현재 카드 대출 연체금액은 1 조 3,720 억원 (31 만 2,000 건 ) 이며 연체율은 3.1% 로 이 역시 금융감독원이 통계를 추산한 지난 2003 년 (6 조 600 억원 ) 과 2004 년 (1 조 9,880 억원 ) 을 제외한 3 번째로 높은 연체 규모 이다 .

최근 6 년간의 카드 대출 연체 규모를 확인해보면 , 2019 년 8,040 억원 (27 만 8,000 건 ) ⇨ 2020 년 7,690 억원 (23 만 5,000 건 ) ⇨ 2021 7,180 억원 (20 만건 ) ⇨ 2022 년 8,600 억원 (24 만 9,000 건 ) ⇨ 2023 년 9,830 억원 (26 만 5,000 건 ) ⇨ 2024 년 8 월말 1 조 3,720 억원 (31 만 2,000 건 ) 으로 2022 년을 기점으로 급상승하고 있는 추세 이다 .

연체율도 2019 년 2.3% ⇨ 2020 년 2.1% ⇨ 2021 년 1.9% ⇨ 2022 년 2.2% ⇨ 2023 년 2.4% ⇨ 2024 년 8 월말 3.1% 로 2022 년 이후 증가 하고 있다 .

또한 이는 전년 동월 대비 카드 대출 연체 규모 비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

카드 대출 금액은 2023 년 8 월말 41 조 8,810 억원인데 반해 2023 년 8 월말에는 1 조 3,720 억원으로 6.6% 증가 하였으며 , 연체 금액은 2023 년 8 월말 1 조 2,220 억원 이었으나 2024 년 8 월말에는 1 조 3,720 억원으로 12.5% 나 증가 하였다 .

국내 카드사별 연체규모를 살펴보면 , ① 신한카드가 3,620 억원 (26.4%/12 만 1,0 00 건 ) 으로 가장 많았으며 , 다음으로 ② KB 국민카드 2,360 억원 (4 만 9,000 건 ), ③ 롯데카드 2,100 억원 (2 만 8,000 건 ), ④ 삼성 카드 1,660 억원 (2 만 5,000 건 ), ⑤ 우리카드 1,400 억원 (3 만 9,000 건 ) 등의 순이다 .

지역별로는 ① 경기도가 3,790 억원으로 카드 대출 연체금액이 가장 많았으며 , 다음으로 ② 서울시 2,580 억원 , ③ 부산시 1,000 억원 , ④ 인천시 990 억원 , ⑤ 경상남도 820 억원 등의 순이다 . 즉 , 카드 대출의 절반 이상 (53.6%) 은 수도권에 집중 되어 있다는 것이다 .

강민국 의원은 “ 카드 대출과 연체 규모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오른 것은 결국 은행 에서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취약 차주가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음에도 불구하고 카드론 대출로 자금을 조달하게 된 것이 주요한 원인이다 ” 고 지적했다 .

이에 강 의원은 “ 금융 당국은 카드 대출 연체율 추이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 카드사들이 카드 대출 자산에 대해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되 , 서민 자금공급자 역할을 지속 수행토록 균형있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 며 철저한 관리감독을 주문했다 .

정호일 기자 hoie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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