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하봉걸 기자] 부산거문고악회 제14회 정기연주회 <The One, 願 하나로 만나다>가 10월 13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열린다. 부산거문고악회는 2009년 3월에 창단하여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거문고 연주자들과 현재 부산대학교에서 거문고를 전공하는 학생들이 거문고 음악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고자 모인 부산 유일의 거문고 앙상블 단체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자연의 정령인 도깨비불이 일렁이는 모습을 거문고 3중주로 담아낸 이아로 작곡의 ‘도깨비불’을 시작으로, 故황의종 작곡의 가야금 독주곡인 ‘청산’을 묵직한 거문고 음색으로 재해석하여 거문고 이중주로 연주하고, 2024년 위촉곡인 박한규 작곡의 ‘거문고 합주곡 <엇산조Ⅰ>’을 선보인다. 또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이정호 작곡가의 ‘거문고 독주를 위한<Burning>’을 거문고 합주곡으로 개작하여 연주하며, 마지막 곡에서는 부산거문고악회의 모든 연주자가 출연하여 ‘거문고 중주곡 <무한 루프(무너진 결계)>’를 연주하여 거문고라는 악기를 통해 관객과 연주자가 음악으로 하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번 공연을 통해 묵직하고 단정한 현의 울림을 가진 거문고 소리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마음이 한결 더 따뜻해지기를 ‘願(원)’하며, 음악으로 연주자와 관객이 교감하며 하나로 소통이 되는 무대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이상과 취향이 일치된 음악으로서의 거문고가 옛날 용맹스럽고 순했던 이 땅의 주인들에게 사랑받았듯이 지금 모두와 그 아름다움을 공유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부산거문고악회는 거문고 음악으로 아름답게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어 본다.
이번 공연은 부산광역시, 부산문화재단, 그랜마하우스 후원으로 이루어지며 전석 무료이다. 공연과 관련해서는 전화(010-2531-8350)로 문의하면 된다.
하봉걸 기자 kns@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