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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엄마, 시체를 부탁해’ 한새마 걸작 단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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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엄마, 시체를 부탁해’ 한새마 걸작 단편선
  • 백영대 기자
  • 승인 2024.09.11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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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의 여왕이 선사하는 일곱 개의 소름 끼치는 반전!
푸른 불꽃같이 차갑고 뜨거운 한새마 작가의 세계로 초대

[KNS뉴스통신=백영대 기자] 엘릭시르 미스터리 단편 부분 대상, 한국추리작가협회 신인상, 한국추리작가협회 황금펜상 우수상, 한국추리작가협회 신예상 등 등단 5년 만에 화려한 수상 이력을 쌓아온 한새마 작가의 걸작 단편선이 출간됐다. 

이번 단편선에는 삶의 터전이 바로 아포칼립스인 사회 최약층 노숙 모녀의 비극을 그린 〈낮달〉, 자식을 향한 맹목적 사랑 때문에 현실 지옥으로 떨어진 부부 이야기 〈엄마, 시체를 부탁해〉, 2021년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우수상의 〈어떤 자살〉, 2022년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우수상의 〈마더 머더 쇼크(Mother Murder Shock)〉 등 일곱 편의 작품을 수록했다.

작가는 가정 스릴러, 본격 미스터리, SF 미스터리, 사회파 미스터리, 호러 미스터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와 결합 된 색다른 미스터리를 선보인다. 날카로운 사회 비판, 감각적인 문장력, 탄탄한 연출력은 그동안 한새마 작가에게 붙여진 ‘작가들이 좋아하는 작가’라는 타이틀을 입증하고도 충분하다.

한새마 작가의 소설은 치명적이다.

여성 노숙자, 산후우울증, 유령 아기, 간병 살인, 보험 살인 등등 우리가 외면하고 싶지만, 한국 사회에서 ‘바로 지금’ 발생하고 있는 범죄를 다루고 있다. 한새마 작가의 소설이 때론 불쾌하기도 한 이유가 바로, 불편한 진실을 직시하고 인물의 심리를 날카롭게 파고들기 때문이다.

한새마 작가의 소설은 색다르다.

어둡고 묵직한 주제에 감각적인 문장, 다양한 형식, 탄탄한 구성까지 더해 장르 소설적 재미까지 갖추고 있다. 르포 형식으로 사실감을 높이면서 본격 미스터리임에도 이야미스로 읽히게 하는 ‘어떤 자살’, 시간 역순 플롯으로 결말을 조금도 예측할 수 없게 하는 ‘여름의 시간’ 외에도 탁월한 연출력과 구성력으로 서스펜스를 고조시키고 예측할 수 없는 결말까지 이야기를 밀어붙인다.

한새마 작가의 소설은 ‘읽는’ 재미가 있다.

이번 단편선에서는 ‘영상화에 적합한 소설’보다는 읽었을 때 더욱 즐거운 ‘독서 활동에 적합한 소설’ 위주로 모았다. 그러므로 미스터리 소설이 갖춰야 할 기본에 충실하다.

◈저자 소개

한새마

2019년 《계간 미스터리 여름호》에 〈엄마, 시체를 부탁해〉로 신인상 수상, 〈죽은 엄마〉로 2019년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단편 부문 대상 수상, 〈어떤 자살〉로 2021년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우수상 수상, 〈마더 머더 쇼크(Mother Murder Shock)〉로 2022년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우수상 수상, 《잔혹범죄전담팀 라플레시아걸》로 2023년 한국추리작가협회 신예상 수상함. 그 외 다수의 앤솔러지에 참여했다.

백영대 기자 kanon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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