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세계유산의 도시’ 고령으로 거듭나 더 높은 곳을 향해 날아오를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가 뜨겁게 떠올랐습니다.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고 계신 군민 여러분 덕분에 지난 한 해 우리 고령은, 큰 탈 없이 고령의 밝은 미래를 그리며 달릴 수 있었습니다.
거듭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새해에는 더 큰 복 받으시고, 모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군정운영의 든든한 동반자인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대내외적으로 순탄치 않은 여건이 지속되고 있어 군민의 삶을 책임지는 군수로서, 마음이 참 무겁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로 전 세계는 다시 얼어붙고, 그 여파로 인한 경제여건 악화 등 우리를 둘러싼 대외환경은 여전히 어렵기만 합니다.
변화의 바람은 쉴 새 없이, 거세게 불어오고 있습니다. 변화의 흐름을 타고, 지방소멸의 위기를 넘어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로 가기 위해 우리는 올 한 해, 전에 없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군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지산동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라는 호재와 ‘열린 지방시대’라는 국정기조 흐름을 기회로 삼아 2024년 고령군은 무한불성(無汗不成)의 각오로 ‘젊은 고령! 힘있는 고령!’에 한 발 더 다가서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민선 8기가 온전히 시작된 지난 한 해, 그동안 군민들과의 수많은 소통 현장에서 전해주신 소중한 군민의 소리를 군정에 녹여내고, 군민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지역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전 공직자는 전력을 다하였습니다.
그 결과, ▲그린바이오산업화 소재 산업화 시설 구축지원사업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사업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노후상수도 정비사업 ▲경북형 작은정원(클라인가르텐) 조성사업 ▲세계유산축전 등 총 60건이 넘는 국·도비를 확보하였고 ▲대가야축제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 선정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 '국무총리상' ▲일자리창출 추진실적 종합평가 ‘최우수상‘ ▲경상북도 채소·특작분야 시책평가 '대상' ▲경상북도 공공도서관 운영평가 '대상' ▲국가안전대전환 집중안전점검 '최우수기관' 등 많은 수상으로 우리 군의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이 같은 성과는 군민 여러분의 격려와 응원에 힘입은 값진 결실입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고령군은 군민의 삶이 달라지는 새로운 고령을 위해, 부지런히 혁신과 변화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여러분 생활주변을 둘러보면 바로 알아차리실 겁니다. 대가야 역사공원과 지하주차장 조성, 도시계획도로 정비와 야간경관 사업으로 군민의 생활에는 여유와 쾌적함이 더해졌을 것입니다.
주민편의는 높아지고, 도시의 밤은 한층 밝아졌습니다. 어린이놀이터를 개장하고, 창의교육의 장을 열어 미래의 희망인 우리 아이들이 커 가기에 더 좋은 여건들이 하나둘씩 갖춰지고 있으며, 어린이과학체험관의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전국 최고 수준의 생활체육 인프라 또한 갖췄습니다. 대가야 파크골프장이 공인구장으로 인증받았고, 다산 파크골프장을 개장하여 우리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부상하였습니다.
특히, 고향사랑 기부금의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며 지역에 대한 관심과 성장가능성을 보았고, 친환경 청정에너지 발전소 조성을 위한 MOU체결로 투자유치 1조원 시대로 가는 길에 의미 있는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생동하는 도시, 경쟁력 있는 고령을 만들어 가기 위해 2024년 새해에도 군민과 함께 힘차게 전진하겠습니다.
‘인구 5만명, 신규주택 5천호, 청년인구 5천명’ 기반 조성을 목표로 하는 ‘5·5·5 프로젝트’의 흔들림 없는 추진을 위해 곽촌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신규 주거단지 조성을 지속 확대해 인구 유인을 위한 정주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대구 제2국가산업단지의 배후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첨단 기업 유치로 고령형 기회발전특구를 만들어 지역 산업‧경제의 성장동력으로 삼는 것은 물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청년이 모여드는 활력 넘치는 도시로 나아가겠습니다.
전 세계로부터 인정받은 고령군의 랜드마크, 세계유산 ‘지산동 고분군’을 적극 활용하여 그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으며, 더불어, 낙동강 생태문화관광을 활성화 시켜 고령의 관광산업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마침내 우리는 ‘세계유산의 도시, 고령’을 마주했고, 이제 ‘지방시대’의 문마저 활짝 여는 중대한 시기를 함께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2024년은 민선 8기 반환점을 통과하는 해로, 이전보다 더욱 새로워진 고령을 실감할 수 있는 성장의 한 해이자, 도약의 한 해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뜻하는 바를 이루어 내는 해가 될 수 있도록 군민의 목소리와 지역을 위하는 마음으로 항상 함께해 주시기 바라며, 더 커진 책임감으로 올 한해 주요 사업들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가겠습니다.
먼저, 누구에게나 열린 기회, 청년의 꿈을 현실로 펼칠 수 있는 청년희망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지역 청년의 안정적인 주거 인프라 구축을 위해 청년임대주택, 천년건축 시범마을, 클라인가르텐 및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겠습니다.
2024년 연말, 월성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첨단기술산업 중심의 유망기업들이 다수 입주하여 좋은 일자리를 대거 창출, 청년을 끌어들임은 물론, 지역 정착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년 일자리·창업지원센터 운영과 함께 청년 창업 및 지역정착 지원사업, 청년몰과 청년특화거리 조성 등을 추진해 나가고, 문화예술창작소 건립, 청년 예술인 창작지원 및 락페스티벌 등, 청년 문화예술 행사 등을 통해 청년중심의 문화가 지역 곳곳에 스며들어 청년이 지역사회를 힘차게 이끌고 나가는 역동적인 고령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겠습니다.
둘째, 100만 관광객이 찾는 세계유산의 중심, 고령관광시대를 다시 열겠습니다.
지산동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는 역사·문화·관광 모든 측면에서, 고령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기구 유치와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방문자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세계유산 야간경관 조성, 대가야 고도 지정 등을 통해 세계유산의 보존과 역사적 가치를 제고해 나가고, 세계유산축전, 문화유산 야행 등 세계유산 콘텐츠 활용을 통해 우리 고령을, 누구나 인정하는 세계유산의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또한, 문화예술특화지구 조성으로 지역민의 문화권 확대에 기여함은 물론, 지역의 특색을 살린 로컬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관광산업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을 이끄는 중요한 미래전략산업으로, 좌학리 은행나무숲 바래미 생태레저단지와 함께 야간경관 명소화 사업, 어북실 명품 초화단지 조성 등을 통해 낮과 밤 모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발전시켜 고령관광 100만시대를 열어 가겠습니다.
셋째, 첨단 스마트 농업의 대전환을 통해 모두가 살고 싶은 미래농촌으로 변화하겠습니다.
새로운 농업인구 유인과 귀농·귀촌인을 위한 정주 인프라 구축을 위해 청년복합귀농타운, 임대형 스마트팜 등 귀농·귀촌 통합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 등 농업인력뱅크 운영, 농기계 임대사업소 조성 등 농촌 인구구조 변화와 고령화에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스마트 농업으로의 대전환을 위해 시설현대화 및 스마트팜 보급 확대, 과학영농 기반 구축 등으로 농업 환경변화에 따른 농업기술혁신을 선도하겠으며, 고령딸기 농촌 융복합 산업지구 조성, 농산물가공 종합처리장 설치 등 우수한 지역농산물의 부가가치 창출과 유통 활성화를 통한 농가소득 향상으로 부자농촌을 실현하겠습니다.
고령한우 가치 신뢰도 제고 및 차별화 사업, 한돈 경쟁력 강화 및 생산성 향상 지원 등을 통해 지역 축산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고, 가축 전염병 예방 및 악취저감시설 지원 등으로 깨끗한 축산 환경,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겠습니다.
넷째, 대도시와 연접한 배후도시로서 나날이 발전하는 성장도시 고령으로 나아가겠습니다.
달빛내륙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발의되고, 대구 제2국가산업단지가 지정됨에 따라 배후도시로서 고령군의 중요성은 매우 커졌습니다.
다산면 곽촌지구 개발사업과 함께 상곡·좌학지구 신규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월성일반산업단지 준공에 앞서 투자유치 활성화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으며, 특히, 다산면에 집약된 산업단지 일대를 지역 성장발전의 거점,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하여 진정한 지방시대의 문을 힘껏 열겠습니다.
또한, 미래성장 동력이 될 친환경 청정에너지 발전소와 신규 산업단지 조성을 적극 추진하고, 노후산업단지 대개조사업, 산업단지 아름다운 거리 조성 등으로 기업하기 좋은 산업 인프라 구축을 지속하겠습니다.
지역발전의 초석이 될 대가야 하이패스 IC, 달빛내륙철도 조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지도 및 지방도 확장 등 광역교통망을 구축하여 고령을 영호남 물류교통의 허브로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경영을 지원하고, 문화관광형 특성화시장 및 청년상인 발굴·육성 등 지역상권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다섯째, 군민 모두를 포용하고, 행복을 키우는 복지 실현으로 삶의 가치를 더하겠습니다.
사각지대 없는 복지 인프라 조성을 위해 장애인복지센터 및 노인복지센터가 건립 중이며, 일상돌봄서비스와 행복설계사 지원 등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보금자리, 따뜻한 고령을 만들겠습니다.
군민체감형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스마트 헬시하트 사업 및 감염병 대비 태세 확립 등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길 것이며, 산후조리비 지원 등 고령군만의 특색 있는 출산지원 정책을 추진하여 출산과 양육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다함께 돌봄센터 및 지역아동센터 운영 지원 등 아이 키우기 좋은 최적의 도시로 나아가겠습니다.
또한,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등 재해 가능성을 넓게 열어두고, 자연재해를 예방하여 군민의 생명을 지켜내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습니다.
여섯째, 미래를 생각하는 진취적인 군정을 펼쳐 군민에게 존중받는 고령군이 되겠습니다.
2040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수립과 새로운 BI 및 캐릭터 개발 등을 통해 고령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고, 대가야읍사무소 이전과 성산면‧쌍림면사무소의 신축은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더불어, 지속가능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군 관리계획 재정비와 성장관리계획을 수립하고, 도시재생사업,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사업 등을 추진하여 군민이 지역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더 살기 좋은 도시, 고령을 만들겠습니다.
또한, 무상급식․교복 무상 지급․고교 무상교육 등 3대 무상교육 정착으로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고, 어린이과학체험관 개관, 창의 융·복합 프로그램 확대 등 지역 교육에 대한 폭넓은 접근과 함께 지역인재 육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교육발전특구 지정에 철저히 대비하여 지역인재의 지방 정주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600여 공직자 여러분!
길고, 혼란스러웠던 펜데믹의 시대는 가고, 이제 우리는 무한한 발전의 기회로 가득찬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의 문을 과감하게 열어야 합니다.
여전히 불안하고, 아득한 어둠 속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쩌면 겨울이 모든 생명의 시작점이듯 시리고 힘겨운 지금의 시기가 더 밝은 고령의 내일로 가는 길의 시작일지도 모르기에 우리는 서로를 믿고, 용기 있게 이 길을 계속 걸어가야 합니다.
보다 나은 군정을 추진하기 위해 무수한 생각과 고민에 휩싸여도, 그것이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는다면 그 순간이 곧 위기가 됩니다.
더욱이 올해는 어느 때보다 재정 확보와 예산 운용에 큰 어려움이 따르는 힘겨운 해가 될 것으로 예측되는 관계로 지역발전을 위한 여러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우리가 겪게 될 난관 또한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람개비를 돌리는 방법은 내가 앞으로 달려 나가는 것뿐이라고 했습니다.
지난해에 조금은 주저했거나 이루지 못한 일이 있었더라도, 손 내민 2024년에 흔쾌히 화답하여 올해는 좀 더 높이, 힘차게 날아오르는 순간을 더 많이 만들어 냈으면 합니다.
군민 여러분의 하나된 열정과 위대한 힘을 기대하며, 한층 나아진 군민의 삶으로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갑진년(甲辰年) 올 한해, 푸른 용의 기운만큼이나 역동적이고, 거침없는 군정 추진으로 지역의 대도약을 위해 정진하겠습니다.
‘젊은 고령! 힘있는 고령!’의 목표를 향해 다시, 함께 달려갑시다.
군민과 공직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한 일상이 늘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장세홍 기자 jsh953@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