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6개부문 38개 행사로 전시, 국제학술대회. 특별전, 체험프로그램 및 기타 부대행사로 진행
[KNS뉴스통신=김봉환 기자] 제14회 2023 세게서예전북비엔날레가 오는 9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한달여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전북 에술회관등 전라북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 행사는 총 6개부문 38개 행사로 전시, 국제학술대회. 특별전, 체험프로그램 및 기타 부대행사로 진행된다.
총 20개여 국이 참여하고 320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며 주최는 전라북도가, 주관은 사단법인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가 맡아 진행한다.
2023 세게서예전북비엔날레 행사 주제를 ‘생동’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윤점용 부위원장은 “세계는 인간중심ㆍ자기중심의 예술로부터 도의(道義)중심의 예술로 전환,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며 “참다운 예술이란 방탕한 감정의 노출이 아니라, 함축과 절제, 조화의 정신으로 신선한 세계를 향하고, 자발적 자유의식을 일깨워주는 바, 서예는 그 핵심을 ‘기운생동’으로 집약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명을 중시하는 동양예술, 특히 서예는 천지의 화기(和氣, 조화로운 기)와 질서를 본받는다. 기는 음양ㆍ강유로 설명되며, 음악처럼 고저ㆍ경중ㆍ청탁 등의 변화와 조화로써 만물을 화육(化育)한다. 서화가는 기의 운행이치를 체득한 바를 바탕으로 심성을 도야하고 필묵 예술을 구현하는 바, 자기의 몸과 마음, 서화작품은 모두 화기의 유무에 따라 생명력과 가치가 좌우된다.”고 역설했다.
이번 전시는 국제 회의장에서의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의식행사 및 만찬이 만찬장에서 진행되며 ‘한글 천인 천시, 작은 우주속의 울림 전’ 등이 소리문화의 전당과 전북 예술 회관 등지에서 펼쳐진다.
특히 대담하게 기획한 ‘한글 천인 천시’전은 1,000명의 작가들이 민족의 의지와 희노애락이 담긴 노랫말과 한글 시를 천년의 한지에 한글서예로 표현한 1,000개의 소품들을 하나의 대형 작품으로 구현해보는 특별한 전시다.
아울러 20개국이 참여하는 ‘생생불식의 덕성’전과 ‘주한외교사절초청서예전’, ‘필묵에 핀 호연지기’전 등이 진행된다.
또한 학술부문은 ‘국내학술논문 연구지원 공모’논문발표와 국제학술대회가 국제회의장에서 펼쳐진다.
한편, ‘주한외교사절초청서예전’으로는 한국에 상주하고 있는 외교 공관의 주한대사들의 작품을 초청하여 각 나라를 대표하는 문자와 명구들을 전시하여 세계문자의 다양성과 서예를 세계에 알리고자 기획됐다.
윤점용 부 위원장은 “코로나로 움츠렸던 마음들을 털어버리고 새로운 시간들을 생동감 있게 시작하자는 의미에서 ’생동‘이라는 주제를 설정 했다”며 한국의 생동하는 한글정신을 외국에 까지 알리고 자 “주한 외교사절 초청서예전”도 기획했다고 말했다.
최은철 예술감독은 “이번에 특별히 우리 전주의 한지를 서예지로 예술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 전주 한지업체에서 개발 연구 중인 서예용 한지를 제시하여 작품을 하도록 유도했다”고 강조하고 아직은 미흡 단계지만 “우리 전주의 한지가 또 다른 우수성에 기여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봉환 기자 bong21@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