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조직총회서 의결 절차 통해 집행위원장 위촉
[KNS뉴스통신=김봉환 기자] 전주세계소리축제(이하 소리축제) 신임 집행위원장에 김희선(54) 국민대 교수가 위촉됐다.
소리축제조직위는 29일 총회를 열고 소리축제를 이끌어갈 집행위원장에 김희선 국민대 교수를 위촉하기로 의결했다.
김희선 신임 집행위원장은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에서 석사를 마쳤으며 피츠버그 대학교 음악인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악과 월드뮤직 전문가로 국내 뿐 아니라 국제 학계와 공연계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예술행정가로서의 능력도 겸비했다.
현재 국민대학교 교수로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이사, Tea Garden Festival 명인시리즈 예술감독 등으로 무형문화재, 예술교육, 예술정책, 예술경영, 예술현장 등 다방면에서 전통예술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김 집행위원장은 국립 싱가포르대학교 아시아 연구소 연구원, 서울대학교 동양음악연구소 연구원, (재)월드뮤직센터 상임이사, 세계음악문화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유네스코 산하 국제전통음악학회 동아시아음악연구회(ICTMMEA) 회장으로 선출되는 등 한국 전통음악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국제적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1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2020년까지 약 4년 동안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장(고위공무원단 나급)을 맡아 수행하면서 국악박물관 재개관, 국악 라키비움 '이음' 구축, '북한 음악 자료실' 개실, 해외 최초 국악전시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국립국악원의 발전에 일조하고 예술행정가로서의 리더쉽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인선은 김 집행위원장의 국악과 세계음악에 대한 학술적 전문성, 국내 및 국제 공연 현장에 대한 높은 이해와 풍부한 네트워크, 예술행정가로서 경험까지 총망라하여, 우리 음악이 중심이 되는 공연예술축제의 조직 특성에 맞게 실질적으로 잘 이끌어 갈 수 있겠다는 조직위와 전라북도의 판단에 따라 결정됐다.
김 집행위원장은“우리 관객들이 전통음악의 감수성을 되찾도록 애쓰는 일은 시대의 과제이며, 전통음악은 미래지향적 비전을 갖고 글로벌의 세계로 확장해야 한다. 소리축제는 시대적 소명인 소통을 고민하며 오늘의 관객과 우리 음악이 만나고, 우리 예술가들이 세계와 만날 수 있는 매개가 되어야 한다”며 “전라북도와 도민들께서 소중히 가꾸어 온 소리축제가 그간 해온 것처럼 미래로, 세계로 뻗어나가 전북도민이 자랑스러워 할 대한민국의 대표 축제가 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예술가, 관객, 축제 조직 모두가 행복한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했다.
김봉환 기자 bong21@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