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미 전국무장관·깅리치 미 전하원의장 등 참석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UPF(통일교 우호단체) 주최 ‘Summit &Leadership Conference’이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잠실 등에서 진행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폼페이오 미 전국무장관·깅리치 미 전하원의장 등 국빈급 인사들을 포함한 세계 정상급 지도자들이 참석한 이번 SLC에서 참가자들은 '신통일 한국과 항구적 평화 세계 실현'을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
이번 행사는 15일까지 서울 잠실과 경기 가평 HJ글로벌아트센터 등에서 진행됐으며 지난 2월에 열렸던 ‘한반도 평화서밋’의 후속 행사이다.
SLC 서울 잠실행사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전 국무장관, 브리기 라피니 니제르 전 총리, 사헬 사하라 국가공동체 사무총장 등을 포함 남북이 공동으로 수교한 157개국 정상과 정치, 경제, 종교, 언론, 학술 분야 지도자, 일반인 등이 행사에 동참했다.
또한 개회식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온라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전 국무장관, 마키살 세네갈 대통령 겸 아프리카동맹 의장,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브리기 라피니 사헬-사하라 국가공동체 사무총장, 무하마드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 등이 연설했다.
12일 행사에는 1995년부터 2008년까지 강제개종이라는 명목으로 납치되어 감금생활을 했던 고토 토로우 씨(현 (일본)전국납치감금ㆍ강제개종피해자회 대표) 연사로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강제개종은 90년대 일본에서 통일교 신도들을 납치 감금해 '탈회'를 폭압적으로 요구했던 사건으로 많은 신도들이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토 대표는 연설을 통해 "31세이던 1995년부터 44세가 되던 2008년까지 가족과 '설득전문가'로 불리는 목사에게 12년 5개월 간 감금당했다"며 “감금에 대한 고통에 목숨보다 더 소중한 신앙이 파괴된다는 두려움까지 맞물리며 그 정신적 고통은 이루 말하기 어려웠다”고 중언했다. 고토 대표는 2011년 1월 민사소송을 제기했으며 일본 대법원은 피고에게 2200만엔(약 2억1600만원)을 지급하라고 2015년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참석자들은 SLC에서 보편적 가치로서의 인권과 종교적 자유에 대해 심도 있는 연설과 주제발표를 이어갔으며, 세계 곳곳에서 자행하고 있는 종교적 자유와 인권을 짓밟는 행태에 대해 폭로하고 진정한 자유와 ‘신통일 세계의 보편적 인권’을 모색하자는 선언문도 채택했다.
이어 세계평화종교인연합(IAPD) 콘퍼런스에서는 아프리카동맹 54개국을 대표한 40명의 종단지도자가 ‘보편적 영성 회복’을 주제로 토론했다.
12일 함께 열린 IAPD 총회에서는 미국의 종교지도자 20명이 IAPD 공식기구화와 보편적 영성 회복의 플랫폼에 대해 논의했다.
세계청년리더스 콘퍼런스에서는 아프리카 청년부 장관 25명이 참석해 대한민국 청년지도자와 청년 교육기관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탐 맥데빗 워싱턴 타임스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2월에 열린 한반도 평화서밋은 한반도와 세계 평화증진을 위한 집단적이며 다자적인 우리의 노력에 의미심장한 이정표가 됐다.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상호존중, 상호이해, 상호 원조를 위해 다자주의, 다자간 협력, 다양한 파트너십 구축, 다종교 촉진 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교황청 산하 재단인 국제 가톨릭 원조단체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가 2년마다 196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세계 종교자유 보고서’ 2021 자료를 인용 "세계인구 67%인 52억명이 종교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사장은 “북한과 같이 종교의 자유가 없는 곳뿐 아니라 종교적 자유를 탄압하는 사례가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가까운 일본에서도 종교의 자유를 심대하게 훼손하는 안타까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윤영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세계본부장은 “가정연합 신도들을 대상으로 ‘납치감금, 탈회강요’를 종용하는 사람들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가정연합 신도들의 신앙할 수 있는 권리를 침해하는 일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세션 참가자들은 종교 탄압에 대한 심각성에 공감하고 ‘종교의 보편적 인권선언문’을 채택했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