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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FFIC / ㈜신지교통, 시민들의 발이 되어 안전과 편리함을 제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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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FFIC / ㈜신지교통, 시민들의 발이 되어 안전과 편리함을 제공하다
  • 박동웅 기자
  • 승인 2021.06.21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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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버스는 주민의 편리한 삶을 위해 쉬지 않고 달릴 것입니다"

 

신지교통 김경열 대표
신지교통 김경열 대표

[KNS뉴스통신=박동웅 기자] ‘마을버스’는 이름이 주는 어감만큼이나 사람들에게 정감 있는 이미지로 다가온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마을버스가 생기게 된 목적 자체가 동네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마을버스는 시내버스나 지하철 등의 교통수단이 다니지 않는 동네 곳곳을 다니면서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를 하는 버스로 기능하고 있으며, 요금 또한 저렴한 편이다. 물론 그만큼 보이지 않는 고충을 겪을 수밖에 없다. 시내버스가 들어갈 수 없는 교통이 불편한 곳을 연결해야 하는데다가 동네의 구석진 곳, 협소한 길, 심지어 언덕길까지 다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없어서는 안 될 마을버스는 현재 대부분의 지역에서 시민의 발을 자처하며 순기능을 하고 있다. 부산의 ㈜신지교통 또한 부산시민의 발이 되어준 소중한 버스 회사다. 신지교통의 김경열 대표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마을버스가 시민들의 편리한 삶에 보탬이 되도록 부단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시민들의 안전한 교통수단이 되기 위해

신진교통은 버스 7대로 시작한 회사다. 김 대표는 10년 전에 이 회사를 인수했는데 사실 그때도 적자였다고 한다. 마이너스에서 인수받은 만큼 의욕이 생기지 않을 수도 있었지만 김 대표는 마을버스 운행에 있어 편의를 보다 많이 제공하는 데에만 관심을 쏟았다. 고민 끝에 시작한 것이 바로 시간표를 부착하는 일이었다.

“지금이야 스마트폰을 통해 시간을 확인할 수 있지만 당시만 해도 그것은 일반적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시민들은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었죠. 그때 배차시간을 공지하고 시간표를 부착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을버스는 배차 시간이 길고 골목길 우회하는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이러한 노력은 이미지 개선에 효과적일 수밖에 없었다. 특히 오는 시간은 보장할 수 없다 해도 출발 시간만큼은 잘 지킬 수 있게 했다. 그런 노력 하나하나로 인해 김 대표는 코로나19라는 변수가 떠오르기 전까지 10년 넘게 신지교통을 잘 이끌어올 수 있었다.

최근에는 강서구로부터 특별한 서비스를 제시하여 호응을 얻기도 했다. 바로 노인취약자들을 위한 배려를 제공한 것인데, 스마트폰이 익숙하지 않은 노인의 경우 배차 간격이 한 시간 가량일 정도로 길면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에 차가 이미 지나갔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물론 10분 이상 기다려도 안 오면 전화를 할 수 있도록 개인번호를 부착하는 세심함을 더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위기 속에서도 버틸 용기를 얻다

코로나19로 인해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전체가 위기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소상공인의 시름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러한 시련은 교통편에서도 다를 바 없다. 김 대표는 신지교통 또한 코로나19에 따른 경영난을 겪게 되었다며 안타까움을 내비친다.

“저희는 큰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어려움이 더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비상시국 가운데서 여러 모로 힘에 부칩니다. 특별지원도 사실상 의미가 없습니다. 절망감을 느낄 때도 많습니다. 그러나 시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마을버스임을 알기에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회사의 규모 상 정부 지원정책에서 우선이 될 수 없다는 것이 현실이라는 그는 빨리 코로나19가 종시되기만을 기다릴 뿐이다. 아울러 그는 직원들에게 위기를 잘 이겨내자고 전한다. 마을버스 기사의 경우, 대우가 열악할 수밖에 없지만 시내버스로 올라가기 전의 수련 기관으로 생각하며 ‘공부하는 마음으로 잘 버티자’고 격려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철저한 교육이 이루어진다면 앞으로는 보다 안전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시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버스기사로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교통사업은 수익이 아닌 복지를 위한 일이다

마을버스의 주인공이기도 한 시민들에게도 김 대표는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는다. 이에 각 버스에 부착되어 있는 “손님을 가족처럼” 대하겠다는 슬로건에 걸맞게 친절하게 시민들을 대하고 있다. 그 마음이 배어 있어서인지, 소속 기사들은 운행하는 가운데서 시민을 배려하는 마음이 담아내려고 노력한다. 실제로 마을버스에 타는 시민들은 이웃주민만큼이나 친근할 수밖에 없는 만큼 그들을 향한 마음 씀씀이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물론 미흡한 점이 뒤따를 수도 있지만 이 또한 하나하나 개선하겠다고 전한다. 그만큼 그는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이를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다. 끝으로 그는 정부와 부산시가 앞으로 시민과 버스 운송업자가 겪는 애로사항을 현실적으로 경청해주길 당부한다.

“여객운송업은 수익성이 아닌 복지적인 차원에서 접근할 문제입니다. 특히 마을버스 운송업도 장기적으로는 공영화가 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그만큼 새로 당선된 시장님 또한 공영화 부분을 비롯, 다양한 마을버스 지원책을 세워주길 기대합니다.”

 

박동웅 기자 v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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