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화순 곳곳에 둠벙을 파는 일 하고싶다"
지난달 20일 뉴시스가 보도한 김병원 출판기념회 소식을 전합니다.
20일 오후 2시부터 전남 나주 종합스포츠파크에서 열린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의 '미래의 둠벙을 파다' 출판기념회에는 4000여명이 몰리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기념식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송영길, 이개호, 서삼석 의원을 포함해 최근 민주당에 입당한 나주·화순 지역구의 손금주 의원도 직접 참석했다
여기에 강인규 나주시장, 구충곤 화순군수, 최형식 담양군수 등도 현장을 찾아 출판 기념회를 축하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은 축하영상을 보내왔고, 문희상 국회의장 등은 축전을 통해 축하인사를 전했다.
방송인 김병찬씨와 김미화씨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식전공연, 영상물 상영, 축하인사, ✔축시낭송 등으로 이어졌다.
김병원 회장은 이 자리에서 "농협 회장 재임기간 추진했던 '둠벙론'을 통한 농업의 미래비전을 책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둠벙론은 웅덩이를 파놓으면 미꾸라지·붕어·메기와 같은 물고기가 모인다며 멀리 내다보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웅덩이를 가득 채울 만큼 농업·농촌에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송영길, 이개호, 서삼석 의원을 포함해 최근 민주당에 입당한 나주·화순 지역구의 손금주 의원도 직접 참석했다.
나주 출신으로 1999년부터 남평농협 조합장을 13년 동안 맡았던 김 회장은 파머스마켓 활성화, 농업인 복지증진사업, 농산촌개발사업 등 왕성한 활동으로 주목받았고, 이후 농협무역 사장, 농협양곡 사장에 이어 2016년 농협 중앙회장에 당선됐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2시간 동안 진행됐지만 관심을 모았던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한 직접적인 발언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김 회장은 "나주의, 화순의, 또 전국의 비어있는 농촌 곳곳에 청년농부들이 둥지를 틀 수 있는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 둠벙을 파는 일을 내가 직접 하고싶다" 는 말로 총선출마 의지를 간접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행사 마지막 코너에 김 회장이 ✔가요 '천년을 빌려준다면' (조동산 작사·작곡)을 직접 개사한 노래, "만약에 하늘이 내게 천년을 빌려준다면 그 천년을 농민을 위해 살고 싶소 아낌없이 모두 쓰겠소" 라고 열창하면서 박수갈채를 받았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날 출판기념회를 김 회장의 사실상 총선출정식으로 판단했다.
출판기념식장에서 만난 한 정치권 인사는 "나주·화순은 물론 중앙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관심을 보였고 지역민들도 행사장을 가득 채울 정도로 성공적인 출정식이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병원 농협회장 김사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