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정길상 기자] 한국대학축구연맹이 주최하고 대한축구협회와 ㈜험멜코리아가 후원하는 제16회 덴소컵 한․일대학축구 정기전(이하“덴소컵”이라 함)이 오는 17일 통영시 공설운동장 천연잔디구장에서 열린다.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KBS N 방송으로 생중계될 예정으로 매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벌써 16회를 맞게 되는데 한국대학 선발과 일본 대학선발의 자존심을 겨누는 한판 대결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덴소컵(Denso Cup)은 한국과 일본간 협약으로 국내에서는 수도권에서만 열리게 되어 있는 경기를 한국대학연맹 변석화 회장이 일본대학연맹과 협의 하에 덴소컵 사상 처음으로 수도권 밖인 통영에서 개최하게 된 것,
한국대학축구연맹 변석화 회장은 “통영은 경기장 시설면이나 교통편 측면에서 다소 열악한 조건이 있으나 동절기에도 온화한 기후와 축구의 고장으로 시민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며“청정해역에서 나는 해산물 등이 풍부, 먹거리가 좋고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볼거리가 많을 뿐만 아니라 특히,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보여준 통영시와 통영시축구협회, 자원봉사단체 등의 노력이 이곳 통영에서 열릴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면서 통영에서 개최되는 배경을 설명했다.
또 통영시 구태헌 교육체육지원과장은 “일본선수들과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많은 외국의 축구인들이 우리시를 방문하고 또한 외국에 방송되는 이 경기를 우리시에서 유치해 홍보 뿐만 아니라 동계전지훈련 최적지임을 꼭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스포츠마케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회가 2004년부터 양국을 오가며 정기전으로 격상된 이후 한국은 일본과 6승2무7패로 한국 안방에서는 한번도 패한 적이 없고 일본 원정경기에서는 일본을 한번도 이긴 적이 없어 이번 경기도 이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결과는 미지수다.
덴소컵(Denso Cup)은 한국대학축구연맹이 주최하는 한일대학축구 정기전으로 양 국가간 경기결과에 대하여 크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타 친선대회와는 성격이 다른 경기이다. 역대 덴소컵 멤버들이 대부분 K리그 프로팀에 지명돼 활약해왔기 때문에, 신인들의 등용문 격인 대회로도 이름이 높다.
덴소컵은 매년 3, 4월경 대회가 개최되는데 2005년도에는 독도문제로 인해 경기 일정이 연기되다가 12월에 겨우 개최되는 상황도 있었으나 현재까지 꾸준히 개최되고 있다.
조민국(청주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번 대회의 선발은 지난 2월 통영서 열린 덴소컵 선발전을 겸한 지난 제55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을 토대로 결정됐다. 통영배 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인석환(성균관대16), 고려대가 참가한 KBS N배 대회에서 우수선수상을 수상한 김재현(울산대16) 선수 등 총 22명의 선수들을 선발해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한국대학선발팀은 지난 6일 경기가 열릴 통영에 벌써 상륙해 산양스포츠파크를 중심으로 몸을 풀기 시작했고 경기가 열리는 날까지 체류하면서 프로팀, 타 대학팀 등과 연습경기를 하면서 실전에 대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덴소컵은 아시아축구연맹에서도 크게 관심을 갖고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축구인들이 대거 통영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통영시는 지난 제55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을 치르면서 획득한 노하우 등을 활용해 대회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청내 일본어를 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통역을 준비하는 등 외국손님을 맞을 준비에 한참 분주하다.
통영의 많은 시민들이 관전해 통영공설운동장의 관중석이 모처럼 축구열기로 꽉 메워질 풍경을 기대한다.
<2019 제 16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정기전 선발 명단>
GK(2명): 민성준(고려대), 정성원(인제대)
DF(8명): 변수호(광운대), 노은석(명지대), 김재현(울산대), 강상희(선문대), 김상현(단국대), 김지민(경기대), 박형운(광주대), 인석환(성균관대)
MF(6명): 엄승민(홍익대), 장재원(울산대), 양지훈(연세대), 김효찬(성균관대),박민수(경희대), 김호(고려대)
FW(6명): 김현우(중앙대), 김인균(청주대), 정창용(용인대), 김민준(울산대),이건희(한양대), 정성욱(수원대)
정길상 기자 55003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