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서미영 기자] 경찰 측이 빅뱅 승리의 클럽으로 알려진 버닝썬 임직원에 대한 계좌거래 내역과 CCTV영상을 조사 중이다.
7일 KBS는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에 대해 마약과 성폭력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버닝썬 전·현직 임직원들의 금융거래 기록을 모두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버닝썬 이문호 대표를 포함한 임원과 직원들의 계좌 거래 내역을 넘겨 받아 조사하고 있으며 버닝썬의 모든 폐쇄회로(CC)TV와 컴퓨터 하드웨어 등도 제출받아 조사 중이다.
경찰 측은 "언론에서 제기한 버닝썬 관련 마약과 성폭행, 경찰관 유착 의혹 등을 샅샅이 살펴보기 위해 버닝썬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1차 목표로 이달 말까지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내사에 막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MBC '뉴스데스크'는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 피해를 당했다는 김씨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김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클럽 버닝썬에서 클럽 이사에게 폭행을 당했으나 출동한 경찰은 오히려 김씨에 수갑을 채우며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했다고.
그러나 김씨에 성추행 당했다는 여성이 나타나고, 또 클럽에서 필로폰이나 대마초, GHB(일명 '물뽕') 등 마약류의 투약이 이루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폭행사건에서 마약 사건으로 비화됐다.
버닝썬' 대표 이문호는 지난 4일 SNS를 통해 "현재 버닝썬은 검찰과 광역수사대 측에 호텔과 클럽의 CCTV원본 영상과 클럽과 관련된 자료를 전부 전달했으며 수사에 적극 협조중"이라며 "허나 해당 폭행 사건을 제외한 모든 사건들은 전부 확인되지 않은 것들이다. 아무 근거없는 소문들도 사실로 여겨져 유포된 것이 다수"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한편, 빅뱅 승리가 버닝썬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대중의 관심이 쏠렸지만, 승리는 현재 군 입대를 앞두고 사내 이사직을 사임한 상태다.
서미영 기자 ent2@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