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 조창용 기자]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순이익이 2450억원으로 사상 최고실적을 기록했지만 IB부문은 약세다. 반면 삼성증권은 IB부문이 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작지만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사상 최대 반기 실적으로 기록한 NH투자증권은 IB부문에서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IB부문 중 인수주선, M&A자문은 올 상반기 58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801억원 대비 26.5% 감소했기 때문이다. 부동산 개발프로젝트 딜 감소의 영향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IB관련 기타수수료 수익 497억원으로 전년598억원 대비 16.8% 감소했다.
NH투자증권는 “IPO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이리츠코크렙, 동구바이오제약 IPO를 주관했으며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CJ제일제당 등 대기업 유상증자 딜에 참여했다”며 “상반기에는 대표주관사 5건을 계약 완료했고 8월초까지 3개의 IPO대표 주관이 확정됐다. 연말까지 5건의 IPO 대표주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6월 넷마블을 IPO해 전기 실적이 높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실적이 하락한 것”이라며 “하반기에 현대오일뱅크 등 굵직한 딜이 몰려 있어 올해 IB부문 전체 실적은 지난해보다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IB사업부문이 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작지만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삼성증권은 인수 및 자문수수료 수익은 36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3%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ECM부문이 51.1% 증가한 62억원을 기록했고 DCM부문이 2.0% 증가한 32억원을 기록했다. 구조화 금융 부문은 142억원, M&A부문은 129억원을 달성했다.
한편 최근 국내 증시가 조정기에 들어서며 거래량 감소로 3분기부터 증권사들의 리테일 수익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IB부문 실적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이다.
조창용 기자 creator2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