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출신 트로트 가수 방대한은 인종 차별을 겪으며 고군분투 끝 가수가 되었다. 올해 4월에 방송된 KBS1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 에 가수 방대한이 출연했다. 아나운서 윤인구 오유경이 진행을 맡고, 패널로는 방송인 김혜영, 개그맨 황기순, 작곡가 이호섭 등이 함께했다.
트로트 가수 방대한은 "방글라데시 8남매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돈이 없어 동네에서 항상 무시당했다. 당시 하루 한 끼 먹으며 살 정도였다. 법조인의 꿈을 꿨으나 포기했다. 한국으로 오라는 둘째 형의 권유에 1996년도에 넘어왔다"고 한국에 온 과정을 말했다.
한국 생활에 대한 질문에 가수 방대한은 "처음에는 가슴 아픈 일이 너무나도 많았다. 피부색이 다르다고 욕도 하고, 화를 내는 사람도 있었다. 시간이 지나 보니 정도 많고 열심히 사는 사람이 많은 나라이다. 자동차 부품공장에서 일했으나, IMF 이후에 공장이 문을 닫아 막노동 일을 시작했다. 그 당시 나에게 힘을 준 주변 사람들의 정 덕분에 눈물이 났다. 진짜 가족처럼 대해줬다. 나를 버티게 한 힘은 트로트 노래였고 노래가 내 인생을 바꾸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방글라데시아 노래와 비슷한 게 트로트이며 내게 피로회복제 같은 존재였다. 마침내 주변 권유로 2008년 '아침마당' 가족이 부른다 코너에서 3승을 하고서, '전국노래자랑' 대상까지 이어져 가수 데뷔했다. 그때 정식으로 가수 박상철의 도움으로 '비빔밥'이라는 신곡을 발매했다.
방대한 가수는 2009년 '전국 노래자랑'에서 외국인 최초로 우승을 했다. 2010년 정식으로 대한민국 국적으로 귀화한 방대한은 "제가 태어난 나라 방글라데시의 '방'과 대한민국의 '대한'을 합쳐 이름을 방대한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방대한은 노련한 무대 매너와 수준급 실력의 트로트 가창으로 많은 무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는 도전한국인이다. 특히 방대한씨는 요양원 홍보대사로서, 전국의 어르신들을 위해 트로트 공연을 하며, 즐거움을 드리고 있다.
지난 7월 제6회도전페스티벌‘서울SNS국제음악축제’에서는 13개국 주한외국대사 및 대리대사등이 참석하여 국제교류발전상을 받았고 본선을 거친 국제음악축제팀들의 열띤 참여속에서 국제페스티벌답게 눈길을 사로잡았다. 가수 방대한은 2018서울SNS국제음악축제에서 공연상을 받았다. 제6회 대한민국 도전페스티벌은 도전한국인운동본부(대표 조영관)가 주최하고 KNS뉴스통신(대표 장경택)에 주관한 국내 최초 도전페스티벌로 유일하다,
도전한국인운동본부는 7전8기의 도전정신을 기념하고 전 국민이 도전을 시도하는 개척자 정신을 갖자는 의미에서 매년 7월8일을 ‘도전의 날’로 선포하고 작년에 이어 여섯 번째로 국내 최다 기네스인이 모였다.
조영민 기자 tree43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