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3일 빈센트 브룩스(Vincent Brooks) 주한미군사령관(한·미 연합사령관 및 유엔사령관 겸임)을 접견하고 트럼프 대통령 방한이 북핵 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강 장관은 이날 브룩스 사령관을 만나 트럼프 대통령 방한행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력 방안과 함께 북핵 문제 및 한・미 동맹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외교가 밝혔다.
강 장관은 이자리에서 브룩스 사령관이 지난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재임 중 주한미군사령관으로는 최초로 통일장 훈장을 수여 받은 것을 축하하고, 한반도의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오고 있는 주한미군의 헌신과 노고를 평가했다.
이에 브룩스 사령관은 강 장관의 축하에 사의를 표하면서, 미국의 공고한 대한방위공약을 재확인하는 한편 북한의 어떠한 위협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강 장관은 특히, 오는 7일부터 8일로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한시 북핵‧미사일 문제의 ‘그라운드 제로’인 한반도에서 한미동맹의 중요성 재확인과 아울러 북한의 도발 억제를 위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는 동시에 북핵 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을 위한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브룩스 사령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브룩스 사령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제반 측면에서 성공적 방한이 될 수 있도록 주한미군 차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강 장관과 브룩스 사령관은 최근 한반도 안보 정세에 비추어 볼 때 양국 외교・국방 당국(2+2)간 긴밀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는데 공감하고 향후에도 다양한 채널을 가동해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