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서창록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제네바 현지 시간으로 지난 29일 오후 실시된 인권이사회 자문위원회(Human Rights Council Advisory Committee) 선거에서 재선돼 오는 10월 1일자로 새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밝혔다. 임기는 10월 1일부터 오는 2020.9월까지이다.
서 교수는 아태그룹 2개 공석에 3명(우리나라, 인도, 필리핀 후보)이 입후보해 경합이 있던 이번 선거에서 인권이사회 47개 이사국 중 32개국의 지지표를 확보해 당선됐다.
인권이사회 자문위원회는 인권분야 전문성 및 경력, 도덕성, 독립성, 공정성 등을 갖춘 18명(아프리카․아시아에 각 5석, 중남미․서구에 각 3석, 동구에 2석)의 인권 전문가로 구성되며 위원 임기는 3년으로 1회 연임할 수 있고 지역별로 의석이 배분된다.
서 교수는 이미 지난 2014년부터 2017년 임기 인권이사회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그간 ‘지방정부와 인권 보고서’와 ‘인권 증진·보호를 위한 지역약정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작성하고 ‘불법자금 미송환이 인권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의 보고관(rapporteur)으로 참여하는 등 자문위원회에 많은 기여를 해온 것이 인정돼 이번에 무난히 재선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정부는 우리나라가 서 교수의 이번 자문위원 재선으로 국제사회의 인권보호·증진 노력에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국내 인권 전문가들의 유엔 인권메커니즘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현재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를 맡고 있으며 (사)휴먼아시아 대표, 국가인권위원회 국제인권자문위원, 외교부 자체평가위원회 위원, 통일부 자문위원회 위원, (사)북한인권시민연합 이사, 유엔인권이사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고 있다.
한편, 현재 유엔 인권메커니즘에서 활동 중인 우리 인사로는 신혜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위원회 위원, 김형식 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 이양희 미얀마 특별보고관, 홍성필 자의적 구금 실무그룹 및 백태웅 강제실종 실무그룹 위원이 있으며, 금년 6월 선출된 정진성 인종차별철폐위원회 위원이 내년부터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