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ASEAN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지난 6일 오후 ‘페데리카 모게리니(Federica Mogherini)’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는 △한-EU 양자 관계 발전 △한반도 정세 및 북핵문제 공조 방안 등에 대해 협의를 가졌다.
이날 강 장관은 모게리니 고위대표 재임기간 중 한·EU FTA 및 위기관리참여 협정이 발효되는 등 한·EU 관계가 모범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우리 정부의 외교 지평 확대 기조에 있어 유럽은 매우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했다.
이에 모게리니 고위대표는 한·EU가 최상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면서 양측이 양자·지역·글로벌 차원에서 새로운 분야로의 협력 확대를 모색해 나가자고 했다.
이날 강 장관은 EU측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기여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향후에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모게리니 고위대표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빠른 속도로 진전되고 있는 상황에 우려를 표하고, EU 외교장관 이사회가 지난 7월 17일 북한관련 채택한 결론에서도 밝힌바와 같이 한국이 한반도 문제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적극 지지한다며,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EU도 적극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이날 양 장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사안에 대해 상호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