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강윤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북한과 러시아, 이란을 동시에 제재하는 패키지 법안에 서명했다.
AP통신은 2명의 백악관 관계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법안 서명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상원 의회에서 가결된 지 엿새 만으로, 미 상원은 3국 통합 제재안을 찬성 98표, 반대 2표로 승인했다.
이로써 북한과 러시아, 이란에 대한 기존 제재를 한층 강화하는 법안이 입법 절차를 모두 마치고 즉각 발효됐다.
법안에는 북한으로의 원유 및 석유제품 유입을 봉쇄하고 다른 나라들이 북한과 인력·상품 거래 등을 하지 못하게 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북한 노동자의 고용 금지, 북한과의 온라인 상품 거래 금지, 북한 도박 사이트 차단 등 전방위 대북제재 방안이 포함됐다.
러시아에 대해서는 ‘미국 대선개입 해킹’ 사건에 연루된 기업들과의 거래를 차단하고, 러시아 기업의 미국과 유럽 내 석유 사업에 규제를 강화함으로써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비롯한 러시아 지도층에 타격을 주는 방안이 들어갔다.
특히 대통령이 러시아 제재 완화나 정책 변경을 할 수 없도록 완전히 차단하는 규정이 명시됐다.
이란과 관련해서는 탄도미사일 개발과 관련한 무기 금수조치와 이란 혁명수비대 등에 대한 제재 등의 내용이 담겼다.
강윤희 기자 kangyun1107@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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