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NS뉴스통신=노지철 기자] 진주문화사랑모임은 14일 오후 6시 진주호국마루에서 걸인기생독립단 진주기미년만세의거 재현행사를 개최했다.
김법환 이사장을 비롯 조규일 진주시장, 유관기관장, 시민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진주가 우리 민족이 어려움에 처할때마다 시민들이 분연히 일어나 역사의 큰 물줄기를 바꿔왔던 충절의 고장이었던 점을 되세겼다.
특히 기미년 3·1운동이 전국을 휩쓸때 진주에서 당시 시대적으로 멸시나 천대를 받던 신분인 걸인과 기생들이 나라의 독립을 위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만세를 블렀던 고귀한 정신을 가슴에 담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정재옥 부이사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국민의례,김법환 이사장의 대회사, 조규일 시장의 격려사, 백승홍 진주시의회의장의 축사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걸인기생운동 시낭송, 진주정신을 시대정신으로 삼아 공고히 할것을 다지는 결의문 낭독, 극단현장의 걸인 기생 독립단 재현극, 만세삼창 등이 있었다.
김법환 이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3·1 나라사랑 정신계승은 우리들의 당연한 의무이다”고 전제하고 “진주삼일만세의거는 가장 낮은 계층인 걸인 기생까지도 참여해 신분의 귀천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나라를 되찾기 위해 참여했던 역사적사건이며 이러한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는 것은 이 땅의 후예들의 당연한 책무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는 진주 호국의 상징이자 1919년 삼일만세의거 당시 경남도청이 있었던 진주성 밖 호국마루에서 재현행사를 갖게돼 역사적 의미를 더하고 있다.
노지철 기자 rgc5630@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