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정호일 기자] 사천-진주 행정통합 반대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6일 오후 2시 사천시민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추진위는 황태부 상공회의소 회장, 정대환 문화원장, 권택현 체육회장, 허인녀 여성단체협의회장, 문영일 삼벌회장 등 경제, 문화, 체육, 여성, 학계, 시민단체 대표 60여 명으로 구성됐다.
공동위원장은 황태부 상공회의소 회장(경제계), 정대환 문화원장(문화계), 권택현 체육회장(체육계), 허인녀 여성단체협의회장(여성계), 문영일 삼벌회장(시민단체) 등 5명이 맡는다.
위원회는 취지문을 통해 우주항공복합도시 11만 사천시민은 세계적인 우주항공도시 사천 건설을 위하고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사천-진주 행정통합을 반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진주시의 행정통합 주장은 정치적인 선동에 불과하다”며 “최근 정치적인 기반이 약한 일부 선출직들이 흩어진 진주시민들의 민심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내부 위기 상황을 외부로 돌리기 위한 술수”라고 주장했다.
이날 황태부 공동위원장 대표는 “진주시가 지난 5월 우주항공청 임시청사 개청을 앞둔 시점에 사천시와 사전 협의나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행정통합을 제안한 것은 지방자치단체간 상호 소통하고 협의할 기본 의무조차 저버린 저급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진주시가 우주항공청 본청사 위치를 언급한 것 역시 경남도와 사천시가 힘들게 이뤄낸 결실에 욕심을 내는 후안무치(厚顔無恥)의 표본”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위원회는 앞으로 진주시의 일방적인 행정통합을 결사반대할 것이며, 11만 사천시민이 한마음으로 강력히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호일 기자 hoiel@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