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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이만수 감독] '남들이 가지 않는 길' 두 팔 벌려 세상 속으로…"한국발달장애인들의 행복한 삶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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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이만수 감독] '남들이 가지 않는 길' 두 팔 벌려 세상 속으로…"한국발달장애인들의 행복한 삶을 위하여"
  • 방윤정 기자
  • 승인 2024.08.10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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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들의 삶을 바꾸어 주도록 열정으로 뛰고 또 뛰는 '한국발달장애인야구소프트볼협회'와 함께 한 4년

 

[사진] 제 2회 이만수배 발달장애인야구소프트볼대회 시상 후 이만수 감독과 선수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제공 : (사)한국발달장애인야구소프트볼협회
제2회 이만수배 발달장애인야구소프트볼대회 시상 후 이만수 감독과 선수들이 활짝 웃으며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사)한국발달장애인야구소프트볼협회]

8월 9일 발달장애인 임시 총회를 위해 서울 강남으로 나갔다. 발달장애인 협회가 설립된지(2021년 6월) 어느덧 4년이 되었다. 이날 임원들과 모여 밤늦은 시간까지 앞으로 진행될 발달장애인 행사와 어떻게 하면 장애우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건전하고 좋은 이야기들이 많이 오갔다. 

아무리 바쁘고 힘든 일이 있어도 발달장애인 행사나 임원들의 모임 만큼은 될 수 있는대로 빠지지 않으려고 한다. 지난 2021년 발달장애인 발대식을 가지면서 초대 명예회장이 되었다. 늘 강조하는 이야기지만 스텝진들과 많은 임원들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달려올 수 있었다. 지금도 여러가지로 미비하고 많이 부족하지만 임원들과 스텝진들하고 함께 힘을 합쳐 스텝 바이 스텝처럼 한발짝씩 걸어가고 있다.

[사진] 제 2회 이만수배 발달장애인야구소프트볼대회에서 임원진과 이만수 감독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제공 : (사)한국발달장애인야구소프트볼협회
제2회 이만수배 발달장애인야구소프트볼대회에서 임원진과 이만수 감독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사)한국발달장애인야구소프트볼협회]

한국발달장애인야구소프트볼협회는 지적발달장애인들에게 야구(티볼)를 보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2021년에 출범했다. 전국의 특수학교에 재학중인 발달장애 청소년들과, 사회복지시설에 수용되어 있는 지적발달장애 성인들이 지난 2022년부터 티볼 훈련을 시작하게 되었다. 

지난 2023년 6월 12일 국내최초로 '2023 이만수배 발달장애인 티볼야구대회'가 서울 신서중학교에서 열렸다. 국내에서 사상 처음 열리는 발달장애인 티볼야구대회로 인해 이날 무려 1000명 가량의 선수 및 스텝진 그리고 학부모와 관계자들 거기다가 지인들과 공무원까지 엄청난 사람들로 인해 첫해 대회가 성황리에 잘 끝났다.

[사진] 제 2회 이만수배 발달장애인야구소프트볼대회 개회식에 참여한 선수단 모습 =사진제공 : (사)한국발달장애인야구소프트볼협회
제2회 이만수배 발달장애인야구소프트볼대회 개회식에 참여한 선수단 모습. [사진=(사)한국발달장애인야구소프트볼협회]

지난번 1회 대회와 올해 2회 대회를 통해 티볼은 지적발달장애인들의 삶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다주었다는 것을 증명한 대회였다. 발달장애인들에게는 이제껏 닫혀있던 야구의 문이 열린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 의미가 적지 않다. 더욱 중요한 것은 티볼경기를 통해서 그네들 삶의 질이 훨씬 업그레이드 되고 풍부해진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

발달장애인들은 지적 발달의 한계 때문에 남들처럼 직업을 갖기도 힘들고, 가정을 꾸리기도 어렵다. 평생을 가족에 의해서 보호 받거나 사회복지시설에 수용되어서 살아가야한다.

이제 야구에 재미를 붙여서 자발적인 훈련으로 몸을 단련하고, 전국대회에 참가해서 승리하려는 목표의식과 희망 속에 살게 될 것이다. 발달장애를 가진 본인과 그네들의 가족들에게, 또 그네들의 평생 복지를 책임지고 있는 우리 사회, 국가에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사진] 제 2회 이만수배 발달장애인야구소프트볼대회에서 선수들이 코치와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제공 : (사)한국발달장애인야구소프트볼협회
제2회 이만수배 발달장애인야구소프트볼대회에서 선수들이 코치와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사)한국발달장애인야구소프트볼협회]

한국발달장애인야구소프트볼협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는 본인은 국내의 발달장애인들 뿐 아니라, 현재 헐크재단이 야구 국제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라오스,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나라의 발달장애인들에게도 이 티볼을 보급해서 그네들도 스포츠를 통해서 자기들 사회에 함께 어울리며 행복하게 살아가게 하려는 꿈을 갖고 있다.

이 세상에 쉬운 일은 없으며 희망과 용기를 갖고 시작해 보면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일들이 벌어지게 된다. 티볼을 발달장애인 사회에 보급하는 이 사업이 반드시 결실을 맺어서 한국과 세계의 많은 발달장애인들의 삶을 바꾸어 주도록 열정으로 뛰고 또 뛸 것이다.

[사진] 제 2회 이만수배 발달장애인야구소프트볼대회 우승팀 시상 후 함께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제공 : (사)한국발달장애인야구소프트볼협회
제2회 이만수배 발달장애인야구소프트볼대회 우승팀 시상 후 함께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사)한국발달장애인야구소프트볼협회]

 

 

방윤정 기자 happybang1s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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