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2024년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 시기에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벌어진 제1·2차 연평해전을 떠올리며,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기게 됩니다.
1999년과 2002년, 서해 NLL 인근에서 발생한 두 번의 해전은 우리의 기억 속에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제1 연평해전은 1999년 6월 15일, 북한의 무력 도발에 맞서 우리의 해군이 용맹하게 싸워 승리한 전투입니다. 이는 단순한 승리를 넘어, 우리가 지켜야 할 평화의 가치와 국방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사건이었습니다.
그로부터 3년 뒤인 2002년 6월 29일, 벌어진 제2연평해전에서 우리는 안타깝게도 윤영하 소령, 한상국 상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등 소중한 젊은 해군 장병들의 희생이 있었지만, 그들의 희생은 우리에게 다시 한번 경각심을 주었습니다. 참수리 357호 장병들의 헌신과 용기는 우리에게 영원한 빚으로 남아,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필요성을 일깨워줍니다.
제1·2차의 연평해전은 단순히 군사적 충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주권과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결단의 순간이었습니다. 당시 해전에서 보여준 우리 해군의 용맹함은 단순한 승리가 아닌,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가치의 승리였으며, 그들의 희생은 현재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서해 NLL 인근은 여전히 긴장이 감도는 지역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자세를 더욱 굳건히 유지해야 합니다. 이는 '미리 준비가 되어 있으면 걱정할 것이 없다'는 뜻으로, 언제 어떤 위협이 닥칠지 모르는 상황에서 항상 대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함을 의미합니다.
현대의 국방은 단순한 군사력의 증강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기술의 발전과 국제 정세의 변화에 맞춰, 우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준비를 강화해야 합니다.
정보 기술의 발전으로 사이버 공간에서의 위협이 증가하고 있으며, 무인 드론 및 첨단 무기 체계가 전통적인 전투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대비하여 우리는 더 많은 연구와 개발을 통해 우리의 방어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합니다.
또한, 안보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참여도 매우 중요합니다. 모든 국민이 안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유비무환의 자세입니다. 이는 단지 군사적 측면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의 안전과 번영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올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우리는 서해 NLL에서 벌어진 연평해전을 기억하며,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기게 됩니다. 우리의 평화와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모든 이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유비무환의 자세로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기를 다짐합니다.
박종만 기자 jmpark501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