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 "11월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된다면, 그야말로 전 세계에 감동의 드라마 선사"
[KNS뉴스통신=안승환 기자] 경주시는 오는 11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해, 경주가 신라 천년고도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도시이자 한반도 문화유산의 보고로 가장 한국적인 도시를 부각시키고 있다.
APEC 정상회의는 미·일·러·중 세계 4강을 비롯해 아․태지역 21개국 정상·각료·언론 등 2만여 명 이상이 참가하는 국가적인 메가 이벤트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외교․경제․문화적 역량을 십분 발휘하여 국격을 높이고 한국이 새롭게 도약하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 분명하다.
경주시는 고대 한반도 전역을 통일한 최초의 국가가 신라이고 그 신라의 수도가 경주시고 이곳 경주가 한국 문화의 본질이자 정체성이 서려있는 곳으로 유구한 5천년 역사를 세계 속에 알릴 유일한 곳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국내에서 APEC 유치를 위해 경주시와 인천광역시, 제주특별시 등 3파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경주시는 유일한 지방 중소도시로 가장 열세 놓여 있고 국제행사를 과연 치를 수 있을지 우려의 시각도 있다.
그리고 그동안의 APEC 정상회의가 열린 도시들을 보면, 멕시코 로스카보스(2002),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2012), 인도네시아 발리(2013), 베트남 다낭(2017) 등 중소도시들의 성공 개최한 사례를 보듯 지방 군소도시가 마냥 불리하지만 않다.
경주시는 APEC 교육장관회의, 세계물포럼, G20 재무장관회의,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등 다양한 국제행사의 성공 개최 노하우가 풍부하다. 특히 국제컨벤션협회(ICCA) 발표 아태지역 55위, 전 세계 270위 기록 등 전국 기초단체 중 국제회의를 가장 많이 개최한 도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경주시는 각국 정상들의 경호와 보안을 위한 입지적 조건도 최고임을 내세우고 있다. 정상회의가 열릴 보문관광단지는 회의장과 숙박, 전시장 등이 3분 거리로 이동이 매우 짧으며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타 후보도시와 달리 바다와 접해있지 않으며 보문관광단지 전체 1,200만㎡를 민간인출입통제구역으로 설정, NGO 등 각국 정상들의 경호에 이점이 있다. 실제로, 2005년 APEC이 부산에서 개최될 때 한미정상회담은 보문관광단지에서 열린바가 있다고 경주시는 강조하고 있다.
특히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주 회의장 주변 3㎞ 이내에 103개소, 4463실의 정부대표단 수요대비 157%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정상용 5성급 호텔 및 스위트룸 등이 10개소, 223실로 숙박도 최고수준이다. 50분대의 김해국제공항 등 4개 공항(군사 3, 민간 1)과 KTXSRT 등 완벽한 교통망도 빼놓을 수 없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이 개최될 11월은 형형색색의 단풍 최절정기로 세계 정상과 영부인들이 한복을 입고 불국사, 동궁과 월지, 대릉원 등에서 찍은 사진이 전 세계에 소개된다면 그야말로 감동 드라마로 세계의 이목이 경주와 한국에 집중될 것이다.”라며, “특히 지난해 9월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100만 서명운동’을 전개한 결과 불과 85일 만에 25만 경주인구 보다 약 6배 많은 146만3874명이라는 많은 국민들의 지지와 성원 보여 주었다. 이는 경주가 APEC 정상회의 최적지로 손색이 없다는 것을 대변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안승환 기자 no1news@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