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조현철 기자]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하 한국장총)이 카카오뱅크와 함께 이공계 장애대학생 진로개발 지원사업인 ‘모두(MODU)’ 2기 장학생을 모집한다. 신청은 이달 22일까지로 국내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장애학생 중 자연과학·공학 계열 전공자라면 학년 구분 없이 누구나 가능하다.
이공계 장애대학생들은 높은 등록금과 아르바이트 구직난, 비장애인 중심으로 설계된 진로프로그램으로 진로 탐색에 어려움을 겪는다. 2023년 시작한 ‘모두(MODU)’는 장학생들에게 연간 4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전문 멘토링,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기관탐방, 공공기관 취업정보 제공 등 이공계 장애대학생에게 특화된 진로 설계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선정된 1기 장학생들은 각각 이공계 분야 경진대회 입상, 의료 인공지능 연구과제 수행, 대기업 인턴 수료, 해외연수 수료, 교환학생 합격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우수활동 사례로 선정된 장학생 A씨(소프트웨어학과 4학년)는 “장학금 지원과 체계적인 진로 탐색 활동, 조원들과의 정기적인 만남이 강한 동기부여가 되었다. 덕분에 TOPCIT 교내 최고 득점상, ICPC(국제 대학생 프로그래밍 대회) 본선 진출, 대기업 인턴 등 다양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고, 졸업 후에도 모두 장학생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꿈을 향해 달려가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올해 ‘모두(MODU)’ 2기는 선발인원을 25명으로 확대하고, 연간 400만 원의 장학금과 1박2일 진로 설계캠프, 기관탐방, 성과보고회 등 다양한 진로 설계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1기 장학생 피드백 내용을 반영하여 마음 챙김 전문가특강, 현직자와의 만남, 1·2기 장학생 연대활동 등을 지원하여 성공적인 대학 생활 적응을 돕는다.
장학생 선발기준은 진로 계획의 구체성, 인재 성장 가능성, 전공 적합성 및 학업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신청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누리집(www.kofdo.kr)에서 가능하다.
조현철 기자 jhc@kns.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