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발달장애인 사회적 자립 위한 각종행사 이루어지는 축제의 장...서울서 16년 만 개최
[KNS뉴스통신=장민경 기자] 추석 연휴가 끝나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 간 전국 16개 지적발달장애인협회 900여 명이 참여하는 ‘제38회 전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대회’가 열린다.
제38회 전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대회는 지적발달에 장애가 있는 분들의 사회적 자립을 위한 각종 행사가 이루어지는 축제의 장으로 지역별로 순차적으로 순회하며 진행되는 대회로, 서울에서는 16 년 만에 개최하게 되었다.
(사)한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와 서울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가 공동으로 주최, 주관하고 서울특별시와 보건복지부가 후원하여 총 3일간의 일정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서울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이갑용 회장의 개회선언과 함께 전국 발달장애인 자조모임 ‘연결고리’ 오하정 부회장과 오정애 총무의 지적장애인 권리선언문 낭독, 당사자 대표인 고현희 회장직무대행과 사단법인 한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의 이정식 회장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발달장애인 복지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 및 유공단체에 대한 표창장 수여식이 진행되며,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국민의힘 이종성 국회의원 등 인사들이 참여해 환영사와 축사를 전할 예정이다.
대회 일정으로 첫 날인 4일 대회 기념식을 시작으로 전국 10개 발달장애인 합창단이 참여하는 제11회 전국발달장애인합창대회가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리고, 광나루 야구장에서는 ‘두 팔 벌려 세상 속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발달장애인 티볼야구대회를 하며 자신들의 작품을 뽐내는 ‘나도 작가’전시회는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그림, 사진, 웹툰 공모 작품을 오목교 소재 방송회관 2층 코바코홀에서 전시하여 일반에게 공개하고, 발달장애인 재능경연대회는 디노체컨벤션(왕십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회 둘째 날은 ‘결혼‘과 ’장애인 차별‘을 주제로 발달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하는 발달장애인 자조모임 토론회와 발달장애인이 자신의 권리를 세상에 당당하게 외칠 수 있는 대회로 한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의 대표 목적 사업인 발달장애인 자기권리주장대회가 학생부, 일반부 구분하여 개최된다. 또한 발달장애인들의 복지와 일자리를 주제로 미래지원대책이 열리며 폐회식에서 시상과 다음 개최지인 광주광역시 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에 대회기를 전달하고 마지막으로 폐회를 선언한다.
대회의 마지막 날은 단체별 자유여행 형태로 문화체험하고 귀가하게 된다.
이번 대회에 개그우먼 출신 연기자 정은숙과 아나운서 정보경이 기념식과 환영회 MC를 각각 맡았고, J페스티벌 대표 소프라노 이진주가 축하공연에 참여한다. (사)소중한집 더원 발달지원센터, 평생주치의 딱좋은치과, (주)홍언니고기푸드, 청송사과, 보성공구 등이 후원에 나섰다.
대회 공동 주최·주관을 맡은 사단법인 한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이정식 회장은 “올해로 38회를 맞이하는 전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대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특히 이번 대회는 사단법인 한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와 서울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가 서울에서 같이 준비하여 더욱 뜻 깊은 자리인 것 같다. 발달장애인의 의미 있는 참여를 위하여 노력하고 3일 간 진행되는 전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대회도 발달장애인들이 직접 참여하면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 “ 라고 전했다.
서울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이갑용 회장은 “사회 여러 분야에서 자기 극복과 열의로 활발하게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 발달장애인들의 모습들을 통해 비장애인들이 갖고 있는 인식과 이미지가 개선되고 다른 발달장애인들에게 귀감이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시민사회가 발달장애인들을 향한 나눔과 봉사 등의 다변화 된 사회적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는 만큼 발달장애인들의 자주성과 사회성을 증진 시킬 수 있는 대회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민경 기자 jmk336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