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조현일 경산시장, 민선 8기 출범 1주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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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조현일 경산시장, 민선 8기 출범 1주년 인터뷰
  • 안승환 기자
  • 승인 2023.07.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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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일 경산시장이 경산시청 시장실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사진=경산시]

[KNS뉴스통신=안승환 기자] 

“1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혼신의 힘을 다해 뛰었다. 현장과 시민의 작은 목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으며, ‘시민 중심 행복 경산’을 위해 기본 토대를 마련하는 의미있는 지난 1년이었다.” 

민선 8기 출범 1주년을 맞은 조현일 경산시장이 지난 1년 간의 소회를 밝힌 첫 마디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대내외적으로 경제적 상황과 지역 경제는 아주 힘든 상황이었고 지난해 6월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민선 8기 조현일 호가 출범했다. 

취임 후 민생 살리기에 힘쓰면서 조직 내외부적으로 혁신과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조현일 시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그동안의 소회는?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고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겠지만, 무엇보다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은 시민 행복이었다. 체력이 바닥나고 입술이 부르틀 정도로 불철주야 뛰어다녔으며,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고자 분야별 다양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아직도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도록 더욱 정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 1년 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한 사업은? 

시장의 소임은 시민의 행복과 안전이라고 생각한다. 행복 경산 잘사는 도시, 누구나 찾아오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책들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민들이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힘썼다. 경산 도심을 가로지르는 남천(南川)을 사시사철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정비했다. 볼거리와 시설물을 추가 설치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언제나 찾을 수 있는 도심 속 쉼터로 조성하고 있다. 남천둔치 여유 공간에 꽃화단을 조성하여 계절별 특색있는 꽃묘를 심을 계획이다. 유채꽃, 청보리, 백일홍, 맨드라미, 코스모스 등 다양한 종류의 꽃들이 남천을 찾는 이들에게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맨발 황톳길 산책로를 조성하고 주변에 세족대, 먼지털이 등 이용객 편의시설을 설치하여 경산시민들은 물론 타지에서도 찾아오는 힐링과 휴식의 명소로 만들도록 하겠다.

 

■ 대구지하철 1,2호선 진량 연장 및 순환선화 추진, 종축고속화도로 건설, 대형 아울렛 유치, 임당유니콘파크 조성 등 주요 시책들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

핵심 공약 사업 중 하나인 경산시의 사통팔단 교통망 확충을 위한 ‘종축고속화도로’는 경산의 남북을 연결하는 도로이다. 청통와촌IC 연결도로, 경산지식산업지구 진입도로, 국토대체도로(남산-하양), 국토대체도로(남천-남산), 남천 하이패스IC를 연결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지역의 균형발전과 교통인프라 확충, 대구순환고속도로 우회기능, 병목현상 해소, 무엇보다 지역 내 산업단지 물류수송에 지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에 대하여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하는 등 관련 절차에 따라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경산지식산업지구내 아웃렛 유치가 가장 시급한 문제인데, 경산지식산업지구는 하양읍 대학리 일원에 115만평 규모로 조성중인 경제자유 구역으로 외국인 투자와 기업 유치를 통해 경산의 미래첨단지구로 조성하고자 한다. 하지만 주요산업 및 기업의 수도권 집중 가속화와 지역 청년과 유능한 인재의 유출로 기업의 경영환경은 갈수록 악화되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경산지식산업지구를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 주거‧문화‧서비스업이 접목된 혁신성장 복합지구로 개발하고자 2단계 부지에 약 5만평 규모의「대규모 아웃렛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산업용지를 상업지역, 유통상업 시설용지로 용도변경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부처뿐만 아니라 국회를 방문하여 협조를 요청하였으며 주민 서명서를 해당부처에 전달했다.

서명운동은 16만여명의 경산시민뿐 아니라 경북도내 시·군의장님 및 자치단체장님들도 함께 참여해 주셨다. 아웃렛 유치가 경산시뿐만 아니라 대구경북 지역 균형발전에도 큰 역할을 하리라는 데 뜻을 모아주신 것이다. 우리 시에서는 아웃렛 유치가 경북도민 모두의 간절한 바람임을 해당부처에 전달하고 협조를 구했다. 

대규모 아웃렛을 유치할 경우 약 2천명의 고용창출과 8천억원의 생산효과 5천억원의 부가가치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연간 5백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우리 지역을 찾을 것으로 분석된다. 그에 따라 인구가 늘어나고 지역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는 등 지역사회 전반에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벤처기업 최대 집적지 「임당 유니콘파크」의 거점 역할을 할 경산 창업열린공간·지식산업센터 조성사업은 실시 설계를 하여 금년 12월에 착공 예정이다.

경산 창업열린공간·지식산업센터는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20,263㎡, 주차대수 160대의 규모로 총사업비는 995억원이다.

지식산업센터는 공공임대형으로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공간을 저렴하게 제공하여 공간부족으로 인한 '탈(脫)경산화'를 막을 것으로 기대한다.

69실의 ICT 및 연구소 기업 입주공간뿐만 아니라, 미디어 복합지원 네트워킹실·개방형 회의실 등 기업지원시설과 효율적 비즈니스를 위한 복합형 문화 편의시설도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대한민국 최대의 벤처창업 활성화 지구를 조성하기 위해 경산 제1호 펀드 조성, 관내 6개 대학과의 창업협력 MOU 체결, 창업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벤처창업도시 경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취임사에서 밝힌 ICT분야 앵커기업 유치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창업생태계를 조성한다고 말했는데, 이와 관련한 진척상황은? 

국내 최대의 ICT벤처창업의 메카, ‘임당 유니콘파크’는 2026년을 목표로 국비 296억 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996억 원이 투입되어 추진 중이다. 청년도시 경산이 정주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고 경산의 미래 100년을 향한 비전을 담아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임당 유니콘파크는 중소벤처기업부의 핵심사업이라 할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와 창업열린공간 두 사업을 전국에서 유일하게 동시에 유치함으로써 벤처창업 집적지구 조성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경산지식산업센터는 연면적 10,846㎡ 규모에 국비 160억 원을 포함한 499억 원이 투입되며 중소벤처기업의 창업공간 인프라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면적 9,417㎡ 규모에 국비 126억 원을 포함한 435억 원이 투자되는 경산창업열린공간은 논스톱 창업지원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창업기업의 요람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SW 고급인력 양성을 위해 세계적 소프트웨어 전문 교육기관인 프랑스 에콜42를 벤치마킹한 ‘42경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추진되고 있다. 

올해 총 64억 9000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은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분야 SW전문가를 육성하는 2년 비학위 교육과정이다. 학비, 교재, 교수가 없는 새로운 시스템으로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취임하고 곧바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특별지원금을 지급한 것으로 안다. 지역 경기 부양책들은 어떤 것을 시도하고 있으며 중점적인 경기부양책은? 

시장 취임 후 제일 먼저 살핀 부분은 민생현장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에 빠진 경기를 살리고, 고통을 참아온 시민들에게 보탬이 되기 위해 시민 1인당 20만 원의 긴급재난 지원금을 신속하게 지급했다. 

총 546억 원의 지원금은 소비 진작 효과로 이어지며 시민들의 생활 안정은 물론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어 지역 경기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해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밀착 지원하기 위해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운영하고 특례보증과 이차보전 지원액을 확대하여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5월 말에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종합무역사절단을 파견해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에 나섰다. 총 127건, 5,5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과 현장 계약 19건, 1,200만 달러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베트남에 있는 경상북도 호치민 사무소와 KOTRA 호치민 무역관을 찾아 현지 동향을 듣고 관계자를 만나 지역기업의 수출 증대 방안을 모색했다. 앞으로도 지역 소상공인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시정을 펼쳐 살기 좋은 행복도시 경산을 이루도록 하겠다.

 

최근 시정에 관한 여론조사가 있었는 것으로 안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남은 과제는 무엇이며 어떻게 할 계획인가?

지난 5월 발표된 경북도 2023년 시군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다. 목표달성도를 평가하는 정량지표 평가에서 96.9%의 높은 목표 달성률을 이루며,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최고 수준의 행정서비스를 구현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경산시의 우수한 행정역량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이 외에도 하지만, 이에 안주하거나 자만하지 않고 다시 운동화 끈을 조여 맸다.

최근 시정 전반에 대한 시민의 요구, 시정 만족도, 시정에 대한 의견을 조사하기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그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물론 이번 여론조사는 주요 정책 수립과 시민 맞춤 행정을 위한 자료로 활용 되어질 것이며, 민선 8기 출범 1주년을 즈음하여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시행됐다. 

‘정주의식/시정운영 만족도/시정 각 분야별 시민 만족도/행정수요 시민의견 조사’ 등 4가지 파트 총 27문항의 설문지로 1:1 대면 면접조사로 진행된 이번 여론조사에서 정주의식은 시민 4명 중 3명이 시정 운영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산시에 거주하고 싶다는 의견이 85.4%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정주 이유로 사업/직장 관계로(39.7%)가 가장 높게 나왔으며, 다음으로 교통 및 접근성의 편리성(21.6%)을 꼽았다. 시정운영 만족도 평가에서 시정 수립 과정에서 시민 의견 반영률은 64.8%, 시정 업무 평가는 74.9%가 긍정평가, 향후 시정 운영에 대한 기대 정도는 82.1%로 나타났다. 이는 전반적인 시정 운영 만족도가 긍정적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결과는 시민들께서 힘내서 일하라는 칭찬과 더불어 앞으로 과제도 제시해 주셨다. ▲종합병원 등 의료 복지시설 부족, ▲교육 및 문화시설 부족, ▲교통 망 및 도시기반시설 확충, ▲문화·체육·관광 서비스 확대 등 다양한 시민의 엄중한 목소리를 경청하여 시정에 반영하고 수행할지를 고민하겠다.

 

끝으로 시민들께 하고 싶은 말씀은?

경산시민 여러분!

최근 몇년동안 코로나 팬더믹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정세 악화에 따른 물가 인상 등으로 너무나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그래도 묵묵히 생업에 종사하며 열심히 살아오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나름 바쁘게 시민들의 행복과 안전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것은 미흡하리라 생각한다.

항상 열린 마음으로 시민 한분 한분 소중한 의견을 듣고 시정에 반영하고 있으며, 저를 포함한 우리 1,300여 공직자들은 시민 여러분을 내 부모, 내 형제, 내 이웃이라고 생각하고 업무에 정진토록 하겠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하나하나 성과가 나는 모습을 보시게 될 것이다. 시민행복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시정활동을 펼쳐 시민 모두가 바라는 행복도시 경산을 만들도록 하겠다.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기를 바란다.

 

한편, 조현일 시장은 지난 3일(월)부터 프랑스와 벨기로 출국해 Ecole 42, Station F(임당 유니콘파크 벤치마킹), Le Campus 19(벨기에 브뤼쉘)현지 소프트웨어기업 현장견학, IT기업(APTERO) 방문, 교육시설 견학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안승환 기자 no1new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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