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안승환 기자]
“결코 쉬운 길에 현혹되지 않고 오직 시민만 바라보며 시민중심 행복경산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렸다”
조현일 경산시장이 취임 1년을 즈음하여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소회를 밝혔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경제 살리기, 지방 소멸위기 극복 등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속에서 시민들의 기대를 안고 민선 8기 조현일 호가 닻을 올린 지 어느덧 1년이 됐다.
조 시장은 민생 살리기에 힘쓰면서 경산의 도약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구축에 총력을 기울였다. 변화와 소통의 리더십으로 경산 발전의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는 데도 주력했다.
국회로, 세종시 정부 부처로, 해외로, 하루 24시간이 모자란다는 조현일 시장이 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의 성과를 되짚어 보며 앞으로의 시정추진 방향을 밝혔다.
1. 오직 시민, 시민중심 행복경산 디자인
조현일 시장이 가장 강조한 부분은 '시민'과 '행복'이다. 조 시장은 시정의 방점을 ‘시민’과 ‘행복’에 두고 “꽃피다 시민중심 행복경산”을 시정의 새로운 슬로건으로 내걸고 경산의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 데 매진했다.
▴살고싶은 도시환경 ▴일자리중심 미래경제 ▴사람중심 교육문화 ▴지켜주는 행복복지 ▴시민중심 적극행정의 5대 시정목표와 함께 “경산시민 First”, “시민 중심 굿 거버넌스 창출”이라는 시정 철학을 담은 77개 공약사업을 확정하여 행복 경산 시대의 기틀을 확실하게 다졌다.
2. 민생 살리기로 지역경기 회복
시장 취임 후 제일 먼저 살핀 부분은 민생현장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에 빠진 경기를 살리고, 고통을 참아온 시민들에게 보탬이 되기 위해 시민 1인당 20만 원의 긴급재난 지원금을 신속하게 지급했다.
총 546억 원의 지원금은 소비 진작 효과로 이어지며, 지역 경기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밀착 지원하기 위해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운영하고 특례보증과 이차보전 지원액을 확대하여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3. 경산의 미래, 전국 유일의 청년 창업컬처 밸리 구축
국내 최대의 ICT벤처창업의 메카, ‘임당 유니콘파크’는 2026년을 목표로 국비 286억 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996억 원이 투입되어 추진 중이다. 청년도시 경산이 정주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고 경산의 미래 30년을 향한 비전을 담아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임당 유니콘파크에 중소벤처기업부의 핵심사업이라 할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와 창업열린공간 두 사업을 전국에서 유일하게 동시에 유치함으로써 벤처창업 집적지구 조성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경산지식산업센터는 연면적 11,712㎡ 규모에 국비 160억 원을 포함한 500억 원이 투입되며 중소벤처기업의 창업공간 인프라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면적 9,901㎡ 규모에 국비 126억 원을 포함한 496억 원이 투자되는 경산창업열린공간은 논스톱 창업지원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창업기업의 요람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SW 고급인력 양성을 위해 세계적 소프트웨어 전문 교육기관인 프랑스 에꼴42를 벤치마킹한 ‘42경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추진되고 있다.
올해 총 64억 9천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은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분야 SW전문가를 육성하는 2년 비학위 교육과정이다. 학비, 교재, 교수가 없는 새로운 시스템으로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며 연 400여 명의 AI분야 고급인력을 배출할 예정이다.
4. 위성이 아닌 항성, 새로운 도시브랜딩의 시작
주거, 휴식, 환경, 관광 등 경산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사업도 추진했다. 경산 대임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은 1,674천㎡ 규모에 수용인구 23,475명을 계획으로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스마트 시티를 목표로 순항 중이다.
대임지구는 국토부의 주거복지로드맵 중 비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1만호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되어 젊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 인구 50만 명 자족도시의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다.
경산시민의 대표 휴식 공간인 남천강변이 확 달라졌다.
남천변 6.6천㎡ 부지에 시정 슬로건 조형물과 함께 봄꽃 어울림 화단, 맨발 흙길 등을 새롭게 조성하고 야간조명 시설을 보강하여 산책로를 업그레이드 했다.
어울림 화단은 계절별 특색있는 꽃을 심어 쾌적한 산책 공간과 힐링 공간으로 시민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경산공설시장은 시 최초의 야시장인 별찌 야시장이 입소문을 타면서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포차, 플리마켓, 체험부스 운영 등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책으로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 방문객 2만 천여 명, 매출액 196백만원을 달성했다.
백자산 일원 90.3ha에 총사업비 58억 원이 투입된 치유의 숲은 내년 정식 개장을 앞두고 오는 8월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도심에서 접근이 용이하고 자연과 어우러진 산림치유 공간으로 시민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5월에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총 사업비 431억원을 투입, 하루 최대 6만5천㎥를 처리할 수 있는 경산공공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이 마무리됐다. 이로써 대임지구 등 대형개발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하․폐수를 원활히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2028년까지 동부지구 등 14개소에 2천977억 원을 투입해 하수관로를 확충하여 식수원으로 사용되는 방류수역의 수질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문화관광 플랫폼인 경산문화관광재단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재단 설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마친 상황이다. 향후 경산시와 경북도 출자출연기관 심의위원회 의결과 조례 제정, 이사회 구성 등의 절차를 거쳐 2024년 10월 출범하게 된다. 경산문화관광재단이 설립되면 문화예술과 관광에 대한 높은 관심과 요구를 반영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문화콘텐츠 개발과 체계적인 문화정책을 수행하게 된다.
지난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사용해 오던 도시브랜드인“Together Gyeongsan”이 새 단장을 준비하고 있다. 경산의 미래 가치와 비전을 담고 대내외 도시 경쟁력 향상에 대응할 새 도시브랜드 이미지 통합화 작업(BI)을 통해 도시 브랜디 이미지를 재정립한다. 이 결과는 오는 9월 중 리뉴얼 선포식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5. 운동화 신은 세일즈 시장, 투자유치와 해외시장 개척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대형 프리미엄 아웃렛 유치의 불씨를 지폈다.
조 시장은 아웃렛 유치에 경산시의 운명이 달려있다는 각오로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기업을 유치하고 청년들의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115만 평 규모의 경산지식산업지구를 문화와 주거, 서비스업이 접목된 혁신성장복합지구로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 조 시장의 확고한 판단이다.
지난해 12월, 아웃렛 유치 서명운동에는 무려 일주일 만에 16만여 명의 시민이 동참했다. 아웃렛 유치 전에는 절대 운동화를 벗지 않겠다는 조 시장은 시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산업통상자원부를 압박 중이다.
아웃렛이 들어서면 2천여 명의 고용창출과 8천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5천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이 예상되며, 경제발전은 물론 인구 유입, 관광 활성화로 이어져 지역사회 전반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 5월 말에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종합무역사절단을 파견해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에 나섰다. 총 127건, 5,5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과 현장 계약 19건, 1,200만 달러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조 시장은 베트남에 있는 경상북도 호치민 사무소와 KOTRA 호치민 무역관을 찾아 현지 동향을 듣고 관계자를 만나 지역기업의 수출 증대 방안을 모색했다.
6. 격식과 의전 없앤 소통 행보
시정의 주인은 시민이라는 인식 아래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소상공인, 농업인, 청년 등 분야별 소통간담회를 실시하여 각계각층의 다양하고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시정에 반영했다.
시청 조직에 시민고충상담TF를 운영하여 고충 민원을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 시민소통담당관을 설치해 시민과 쌍방향 소통할 수 있는 길도 열었다.
조 시장은 공직자들과의 소통도 가볍게 여기지 않았다. MZ세대인 젊은 공직자들의 생각을 듣기 위해 읍면동과 사업소를 직접 찾아 차담회를 가지고 격의 없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인사가 만사라는 마인드를 갖고 1,300여 명의 공직자들이 활기차고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고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가 우대받는 조직을 만들겠다는 확고한 신념으로 시정을 운영했다. 지난해 말 용역을 통해 조직개편을 단행해 명확한 업무 분장과 새로운 민선 8기의 비전과 핵심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대내외적인 쇄신을 단행했다. 향후 더 심도있는 내부 검토를 통해 효율적인 조직 개편을 추가적으로 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7. 1년의 시정 운영 성적표, “최우수“
경산시는 지난 5월 발표된 경북도 2023년 시군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다. 경산시의 우수한 행정역량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특히 목표달성도를 평가하는 정량지표 평가에서 96.9%의 높은 목표 달성률을 이루며,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최고 수준의 행정서비스를 구현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 외에도 2023 지방세정 종합평가 경북도 우수상, 2022년 경북도 자원봉사 시군평가 대상, 2022년 지적행정업무 추진실적 종합평가 최우수, 2022년 보건복지부 기초생활보장분야 우수지자체 장관표창, 2022년 보건복지부 보육정책 지방자치단체평가 우수, 2022년 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 대통령표창, 2022년도 경북도 건축행정 종합평가 최우수, 2022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우수, 2022년 식품․공중위생 관리사업 평가 우수 등 시정 전반에 걸친 분야에서 기관 표창을 수상한바 있다.
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이한 조현일 호는 대내외적인 어려움 속에 2년 차에도 만만치 않은 도전이 예상된다. 대구 도시철도 1, 2호선 연장 및 순환선화, 종축 고속화도로 건설, 남천 하이패스IC 건설 등 대표적인 공약사항이기도 하며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특히, 종축 고속화도로 건설은 조 시장의 핵심 공약사항이다. 청통와촌IC ~ 하양 ~ 진량 ~ 남산 ~ 남천IC를 연결하여 기존의 횡축 교통망과 함께 동서남북 균형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지난해 지정된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를 계기로 미래 자동차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 구축도 서둘러야 한다.
조현일 시장은 취임 2년 차도 시정의 기본방향인 ‘시민 행복’과 ‘미래 먹거리’를 중심으로 경산을 기회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조현일 시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8만 시민과 함께 경산의 미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경산을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기회의 도시, 모두가 행복하고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며 민선 8기 2년 차를 맞는 포부를 밝혔다.
안승환 기자 no1news@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