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준형 기자]경상북도는 쌀 농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포항시 등 23개소, 46억원을 투입하여 ‘고품질 쌀 우수공동체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청은 금년도 사업장별 평가 결과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생산비 및 경영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고품질 쌀 우수공동체육성사업 전·후 평가 결과 벼 재배관리 표준화(품종, 재배단일화, 토양개량, 시비)가 14% 상승했으며, RPC(정미소)와 계약재배 체결율은 27% 상승했다. 농작업 규모화로 인한 10a(300평)당 생산비·경영비는 각각 14.5% 절감되었다. 또한 태풍 등 기상재해가 빈번한 가운데 소득은 4.3% 증가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고품질 쌀 우수공동체 육성사업은 들녘단위로 50ha이상 면적으로 쌀 농업을 규모화·단지화해 쌀의 품질향상과 생산비 절감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를 꾀하는 사업이다. 사업대상자는 벼를 주작목으로 설립한 법인(영농조합, 농업회사 등) 또는 벼 재배를 목적으로 구성한 농가조직체 등이다.
주요 사업내용은 자동화 공동육묘장, 자연적응 녹화온실, 종자건조저장시설 등 생산시설과 공동직파기, 공동방제기 등 단지 운영에 필요한 기계·장비를 지원한다. 들녘별로 재배관리 표준화 유도와 생산·유통 일관체계를 구축하여 농작업 규모화를 갖추는 사업으로 개소당 2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경북도에서는 앞으로 한·중FTA 등 쌀시장 전면 개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도내 50ha이상 들녘 100개소를 선정, 2020년까지 120억원을 지원하여 고품질 쌀 우수공동체단지를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중점 추진방향으로는 우수품종 식재, 토양개량, 시비 등 들녘별 맞춤형 재배관리 표준화와 병해충 공동방제, 농기계 공동이용 등 농작업의 효율화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금년도 우수 사업단지인 상주 아자개영농조합법인(회장 안성환)은 ‘(주)떡을파는 사람들’이라는 가공업체와 계약 재배한 동진찰벼 9톤을 10차례에 걸쳐 납품해 농가소득 보전에 기여하고 있다.
아자개영농조합법인은 지난 2006년 84명의 조합원이 3억4000만 원을 출자해 설립한 법인으로 현재는 150명에 출자액 8억 원이며 연매출도 70억원에 이른다.
특히, 300여 농가와 620ha의 계약재배를 통해 시중 수매가격을 조절하는 기능부터 탑라이스를 포함한 아자개쌀을 고품질쌀 생산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첨병 역할을 다하고 있다.
경상북도 김준식 친환경농업과장은 "우리 쌀 시장을 지키기 위해 들녘단위로 조직화·단지화해 경영의 규모화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쌀 시장 개방 확대와 국제 곡물가 급등 등에 대비해 다양한 쌀 생산기반을 확충하여 쌀 품질향상과 경영비 절감을 통한 쌀 농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단계별 중장기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준형 기자 iptv8288@ha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