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장세홍 기자] 경북 청송군은 청송사랑화폐 발행 이후 2년간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화폐 활성화(2021년 2월) 시기를 기점으로 지역 가맹점의 평균 매출이 45.3%, 소비진작효과가 16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빅데이터는 경상북도가 SPpartners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보고서를 인용했다.
청송사랑화폐는 청송군이 소상공인의 매출향상과 지역 내 소비촉진을 통한 상권 활력 회복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2020년 1월 지역 금융기관과 판매대행 협약을 체결하고 지류형 80억원을 순수 군비로 최초 발행했으며, 올해까지 총 누계발행액은 1316억원이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해당기간(2020년 2월~2021년 12월) 동안 청송사랑화폐의 누적 결제금액은 690억원, 총 결제 건수는 약5.9만 건이었으며, 최대 결제 업종은 슈퍼마켓(37억원), 최대·최다 결제일은 월요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건수의 순위는 일반한식(5214건), 농축수산물(2623건), 주유소(2261건)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청송군사랑화폐 활성화(2021년 2월) 전후 가맹점의 총 매출을 비교해 보면 약 45.3% 증가했다. 증가 업종을 증가율 순으로 나타내면 편의점, 비료/농약/사료/종자, 주유소, 농기계, 주류판매점으로 일상생활에 밀접한 업종이다.
또한 청송사랑화폐 발행과 함께 카드결제 증가액을 나타내는 소비진작효과도 평균 16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유소 소비진작금액이 312억원으로 증가율 344%, 일반한식은 217억원 369%, 슈퍼마켓은 76억원 22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진작효과는 주유소, 일반한식, 슈퍼마켓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업종에서 주로 나타났으며, 이에 비해 청송사랑화폐 결제는 늘었으나 카드결제는 줄어든 소비대체효과는 가전제품, 당구장, 주방용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평균 매출과 소비진작효과가 증가한 것은 청송사랑화폐가 지역 내 소비촉진을 통한 내수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확실한 수치로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청송사랑화폐의 역외 유입 분석 결과 외지인 결제 비율은 일반한식 38.2%, 주유소 34.2%, 슈퍼마켓 5% 순으로 조사됐으며, 유입 상위 3개 지역은 대구광역시 13.4%, 경기도 4.9%, 서울특별시 3.2%로 확인됐다.
청송군 관계자는 “이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청송사랑화폐의 효율성과 지역경제 발전의 이바지함을 통계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알 수 있게 됐다”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질적으로 지역경제에 발전이 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해 지역화폐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세홍 기자 jsh953@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