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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20대 여성 코로나 블루 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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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20대 여성 코로나 블루 대책 마련해야”
  • 한다영 기자
  • 승인 2020.10.2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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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한다영 기자]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여파로 우울감을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에 이르는 20대 여성들이 급증하고 있어서 여가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성가족위원회 신동근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2019~2020년 상반기까지 자살 현황 자료에 의하면 2019년 상반기 대비 2020년 상반기 20대 여성 자살률이 43%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시기와 비례해 여성 자살률도 증가하고 있었다. 올해 3월과 4월 여성 자살률은 지난해 동월 대비 11.9%와 14.3%로 증가했다.

정부는 지난 2월 29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작으로, 3월 22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4월 20일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5월 6일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행했다.

■ 코로나 블루로 극단적 선택에 내몰리는 20대 여성들

신동근 의원은 올 상반기 20대 여성 자살률이 급증을 촉발한 주요한 원인은 코로나 블루일 것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하는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합쳐진 신조어를 뜻한다.

[코로나블루 경험 여부]
[코로나블루 경험 여부]

 
신 의원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20 건강투자 인식조사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20대 여성 56.7%, 30대 여성 50.5%, 60대 여성 57.9%로 등 여성의 과반이 코로나 블루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대 여성 절반(50.5%)이 코로나 블루 경험 원인으로 ‘외출 및 모임 자제로 인한 사회적 고립감’을 꼽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20대 여성의 우울증 진료 급증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출한 여성 연령별 우울증 진료인원 현황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대비 2020년 상반기 20대 여성 우울증 진료는 12만4천538건에서 17만2천677건으로 38.7% 증가했다.

더 심각한 것은 20대 실업률도 급증했다는 사실이다. 고용노동부가 제출한 2019년 1월부터 8월, 2020년 1월부터 8월까지 실업급여 지급 현황에 의하면 코로나 발생 이후 29세 이하 실업급여 지급이 58.9%로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세 이하 청년층은 실업급여 지급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아르바이트 종사자도 많은 만큼 청년층의 실직 실태는 확인된 사실보다 더 심각할 것으로 추정된다.

신 의원은 “20대 여성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사회적 고림감과 실직 등 개인적 어려움에 처할 경우 우울증, 자살 등 위험성에 더욱 크게 노출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무부처인 여가부가 20대 여성 자살예방을 위한 대책마련에 조속히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 20대 여성 자살률 급증하는데 여가부 대책마련은 아직?

코로나 블루 영향으로 2030여성 자살률이 급증하는 상황에 대해서 여가부는 올해 연말 연구 결과가 나오는 자살예방정책에 대한 특정성별영향평가를 근거로 2030여성에 대한 자살예방 정책방안을 수립하고, 지원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2019년 이전 통계수치만 반영된 자살예방정책에 대한 특정성별영향평가로 코로나 블루로 인한 20대 자살예방대책을 수립하겠다는건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고 지적하며 “여가부는 관련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20대 여성에 대한 실업과 우울증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맞춤형 지원에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신 의원은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 불투명한 상황인 만큼 더 이상 20대 여성들이 코로나 블루로 극단적 선택에 내몰리지 않도록 여가부의 더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다영 기자 dayoung@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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