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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대한불교일해종 횡성미륵정사 종정 영광스님, 천도재 통해 중생들 아픔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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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대한불교일해종 횡성미륵정사 종정 영광스님, 천도재 통해 중생들 아픔 치유
  • 박동웅 기자
  • 승인 2020.06.08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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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미륵정사 종정 영광스님

[KNS뉴스통신=박동웅 기자] 급속하게 변화되고 있는 요즘시대, 현대과학이 아무리 발달했다고 해도 인간의 정신세계에 관한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못한다. 일상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를 포함해, 삶과 죽음이라는 근원적인 괴로움, 정신질환, 각종 희귀병, 가정불화, 우울증 등 수많은 문제를 안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상의 모든 것이 번뇌(煩惱)로서, 생멸법에 놓여 있는 모든 존재는 번뇌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래선지 누구나 한번쯤은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이왕이면 잔잔한 고향을 생각게 하는 편안한 장소로서 어두웠던 마음이 밝아지고, 모든 근심과 걱정이 바람에 날아 가버리는 곳이라면 더욱 좋을 것이다.

발을 내딛기만 해도 마음이 편해지고, 누구든지 환하게 반겨주는 ‘마음의 고향’ 같은 자연속의 사찰,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미륵정사는 답답한 세상을 사느라 덩달아 답답해진 가슴, 무겁게 짊어지고 있는 일상의 번뇌를 툭툭 털어놓을 만큼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곳은 영험한 미륵불 기도도량으로서, 부처님의 온유함과 같은 자연에 동화될 수 있는 마음의 기도처이다. 그래서인지 정성껏 기도한 뒤에 소원성취 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적지 않게 들리고 있다.

미륵정사 종정 영광 스님은 “여기가 기도발이 잘 들어서 그런지 소원을 이루기 위한 분들이 기도하러 오셔서 며칠씩 기도 하신다”고 전하며 “선한 일로 공덕을 쌓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또 일념으로 항상 기도하면 그 기도는 길잡이가 되고 힘이 된다”고 조언했다.

그러한 유래를 들어서인지 사찰을 감싸고 있는 치악산과 매화산의 맑은 기운에 마음이 저절로 평온해지면서, 스쳐 지나가는 한 줄기 안온한 바람에도 무겁기만 했던 머릿속이 깨끗해진다. 나무와 황토 소재로 건축된 사찰에서 자연에 동화될 수 있는 이곳은, 진정 복잡한 도시민들이 찾고자 하는 기도처이자 힐링 템플스테이 사찰이 아닐까.

인류가 희망하는 미륵부처 석상

석가모니가 예언한 미륵불 출현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에서는 미륵불 출현이 미래희망으로 수용되어 폭넓게 전승되어 왔다. 이미 3천 년 전에도 석가모니가 예언하시길 “삼천년 후 미륵불이 출현하여 후천세계를 이끌어간다”고 예언했다. 특히 미륵불이 출현한 미륵세계는 이상적인 불국토로 변하여, ‘지혜와 위덕이 갖추어져 있고 평화와 평등의 세계로 행복과 기쁨이 가득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영광 스님은 “석가모니는 무명 속에서 사는 어리석은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오셨지만, 정법천년, 계법천년이 이미 지나가고 말법시대가 되었다”며, “석가모니의 뒤를 이어 이 세상에 출현하실 부처님이 곧 미륵불로서 지상선경이 될 것”이라고 미륵불 출현의 중요성을 전했다.

이어 “과거에는 죄를 지으면 그 죄가 대대로 내려간다고 하지만, 미륵불의 출현과 함께 새 시대에는 그 죄업을 본인이 고스란히 돌려받게 된다. 그래서 미륵불교는 중생들이 바른 길로 갈 때까지 계속 반복해서 가르친다”라고 설파했다.

이를 위해 “자신을 올바르게 돌아보고, 바른 수행자세로 부처님의 참 법신을 찾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하며, 인류에게 액난과 고통이 없는 용화창조의 평화 대운력이 항상 함께 머물기를 기원했다. 미륵정사는 종정 영광스님이 지난 3년동안 수많은 절터를 찾던 중, 용이 내려와 승천하는 예지몽을 꾸고 횡성으로 가람을 옮겼다. 이후 대왕전, 산신각, 명부전, 약사여래불, 소원연못, 해탈동굴을 완공했으며, 특히 소원을 묻는 신비의 구룡정은 신묘한 힘을 발휘한다고 알려졌다.

구룡정은 B.C 5세기경 나라의 안녕과 국태민안을 위해 청동으로 빚어 황제에게 진상했던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5개 밖에 없으며,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횡성미륵정사에 1개가 안치되어 있다. 한편, 구룡정은 사람에 따라 소원을 빌며 손잡이를 문지르면 용울음 소리와 함께 물이 수직이나 사방으로 치솟기도 하는데, 이때 상황에 따라서 소원이나 치병 등과 같이 신묘한 효력이 발생하기도 한다.

도시인의 힐링공간 미륵정사

영가장애 풀리면 현실문제 및 정신문제 해결돼

횡성미륵정사 영광 종정 스님은 천도재를 잘하는 스님으로도 유명하지만 구병시식과 퇴마치유를 통해 영혼이 탁하거나 원인 모를 병에 걸린 이들을 구제하는 스님으로 입소문이 나 있다. 스님은 영가천도를 통해 중생의 고뇌와 아픔을 달래고자 원을 세우고, 천도재의 영향과 공덕, 영가의 감응과 천도, 퇴마 등을 연구해왔다.

스님은 “요즘 미움과 분노, 오탁(五濁)이 많아 정신이 건강하지 못한 이들이 늘고 있다”고 지적하며, 따라서 “천도재를 통해 심신의 자기정화를 통해 맑은 영혼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서 부정적인 에너지가 긍정적인 에너지로 전환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리 돈이 많거나 권력을 갖고 있어도 영가장애가 있으면 자신의 의지대로 살지 못하고, 또 하고자 하는 일이 풀리지 않고 꼬여 제대로 풀리지 않는다.” 그래서 “마치 재해를 피하듯이 그런 것을 피할 수 있게끔 천도재 의식을 하고 있다”며, “천도재를 통해 잡신을 소멸해주니 영가의 차원이 높아지고, 자손들 소원들을 이뤄줄 수 있다. 도솔천으로 오를 수 있도록 조상 천도를 잘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고 천도재를 지내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다.

따라서 “지극정성을 다해 천도하고 무주구혼이 되어 떠도는 영혼을 달래줘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서, 특히 “업장이 두터워 보이는 영혼에게는 특별히 지극정성으로 천도재를 지내기도 한다”고 했다.

천도재가 끝나고도 영광 스님은 예불 때마다 축원과 기도하는 것도 잊지 않고 있다. 이러한 천도재는 진언으로 영가를 불러 이승의 미련이나 집착을 끊어버리라는 내용인 법문을 들려주고 산자의 정신과 선신의 위신력과 부처님의 가피력으로 왕생극락토록 안내하고 기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회피하거나 돌아갈 것이 아니라 지금 처한 상황에서 이를 딛고 일어서야하고, 넘어진 그곳이 희망이 시작되는 자리로서, 치유하고 정진하자”고 스님은 설파했다.

그러나 천도재는 아무나 행하는 것은 위험하며, 누구도 함부로 흉내 내어서는 안 된다. 법력과 도력 높으신 스님께서 제대로 해야만 풀릴 수 있다.

복잡한 삶에 찌들린 사람들을 위해 미륵정사는 열린 템플스테이를 지향하고 있다.

지친 마음 쉬고 가는 힐링 템플스테이

미륵정사는 한옥의 형태로 재건되어, 가만히 앉아 있으면 안온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건물 뒤쪽에는 조그만 산신각이 위치해 있다. 이 절에 다닌 신도들은 “산신각의 효험이 대단하다”고 입을 모으며 참배 및 소원성취 기도를 하고 있다.

영광 스님은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할 것은 아직 많이 남았지만, 템플스테이를 통해 아름다운 자연에 머물면서 참선을 비롯해 사경과 산책을 하면서 심신의 피로를 말끔히 씻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라며, “편안하게 일상을 즐기는 ‘휴식형’, 한국 전통문화와 불교문화를 경험해보는 ‘체험형’, 명상과 참선을 중심으로 한 ‘수행형’ 등의 템플스테이가 있으며, 도시 생활에서 지친 사람들에게 자연속의 맑은 공기 속에서의 참선과 기도로 마음을 안정시키고 수행하는 개방도량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직접 스님친견을 원하는 사람은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해야 한다.

스님은 “템플스테이를 통해 ‘참 나를 찾아 떠나는 명상과 쉼’을 통해 자신이 바로 ‘우주의 중요한 주인공’이라는 것을 깨우치고,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 할 수 있는 사찰이라”며 “진실로 자신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고, 부처님 곁에 잠시나마 앉아서 자기 성찰과 함께 편안한 마음을 간직하시라”고 템플스테이의 의미를 전했다.

한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산신각

횡성미륵정사는 개원 이후,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효’ 잔치와 의료봉사를 실시하며, 지역에서 불교가 어떤 치유를 할 것인가에 대해 소통하는 포교도량으로 거듭나고 있다.

스님은 “황금 향락 만능주의가 팽배한 현재에 물들지 말고 불자들은 자신의 마음을 바로 보고 가짐을 올바로 해야 할 것”이라며, “지금은 코로나19 등으로 모두가 어렵지만 스스로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달아 지혜로운 불자로서, 또 부처님 법대로 살면서 희망을 놓지 말자”고 당부했다.

 

박동웅 기자 v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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