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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름다운 동행 '평화, 꽃이 피다'-케이메세나네트워크 이사장 손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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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름다운 동행 '평화, 꽃이 피다'-케이메세나네트워크 이사장 손은신
  • 성진용 기자
  • 승인 2018.09.1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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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작가 손잡고 평화의 문 열다

[KNS뉴스통신= 성진용 기자] 분단의 아픔은 한국 근현대사의 질곡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한반도를 둘러싼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통일은 현실적인 문제와 이상의 충돌을 여실히 보여준다. 하지만 평화를 향한 다양한 움직임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남북한 작가가 함께 참여해 평화를 기원하는 전시가 눈길을 끈다. 오는 9월 14(금)일부터 2019년 1월 31일(목)까지 3부에 걸쳐 서울 마포구 SNU 장학빌딩 2층 베리타스 홀에서 개최되는 특별전 “아름다운 동행 – 평화, 꽃이 피다”는 서울대총동창회(회장 신수정)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케이메세나네트워크(이사장 손은신)가 주관한다.

사단법인 케이메세나네트워크는 KOREA의 약자를 필두로 예술계 저변확대에 큰 기여를 하며 글로벌 문화복지를 추구하는 단체이다. 손은신 이사장은 작가, 건축가, 영화인, 디자이너 등 예술 각계각층의 인재를 발굴, 지원하여 문화공동체를 구현하는 것을 지향해왔다. 또한 동북아의 평화체제를 위한 한국, 중국, 일본의 문화 교류를 지원하며 새로운 글로벌 공동체를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다.

(사)케이메세나네트워크 손은신 이사장

이번 전시회가 ‘남북한 화해와 평화의 시대’ 염원
이번 전시회는 다가오는 통일을 준비하고 문화 예술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 그간 서울대총동창회가 문화 사업으로 꾸준히 추진해온 사업이다. 특별히 이번 전시회는 8.15 광복 73주년을 기념하고 남북한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남북한을 대표하는 작고 작가부터 청년작가에 이르기까지 이념을 넘어 분단 이후 남북한 작품을 비교 감상할 수 있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 전시회이다.

최근 남북한 화해와 평화의 시대에 문화 예술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앞으로 다가올 통일시대 문화한국을 준비하기 위한 첫걸음이 되리라 믿고, 남북한 현대미술의 전 장르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로 기획했다.

김상직, 만복장생 2016, 222.5×98cm
이강소/ 淸明 Serenity-18146, 2018, 72x91cm
김병기, 돌아오다 B Returning B, 2015, Oil on canvas, 162x130cm

남북한 문화교류 통한 주민들의 정서적 공감대 확대
이번 “평화, 꽃이 피다” 전시회는 남북한 현대미술의 전 장르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로 남북한 작가의 작품을 통해 자유, 문화, 평화공동체를 소망하는 남북한 작가들의 예술혼과 함께 작품의 내면에 흐르는 공통의 아름다운 몸짓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한반도 정세는 1953년에 시작된 한반도의 휴전 상태가 2018년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약속하는 ‘판문점선언’,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을 통한 ‘싱가포르선언‘이 새로운 통일 한국의 문을 여는 한반도 평화체제로의 계기가 될 것이다. 오는 9월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방문이 정전을 종전으로 바꾸고 평화체제를 이루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이 중대한 시기에 남북한 작가들이 “평화, 꽃이 피다” 전시회를 통해 작가들의 예술혼과 작품을 통해서 평화통일의 염원이 꽃이 피고 결실 맺는 시작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남북한 평화통일과 문화공동체 건설은 남북한 정상과 당국자 간의 큰 틀에서 정치적 합의와 법과 제도적 장치가 선행되어야 하지만 그 결실을 위해서는 남북한 주민의 정서적 교류와 공감대의 확대가 매우 중요하다. 독일통일의 경우 문화교류를 통한 주민들의 정서적 공감대 확대가 통일뿐만 아니라 통일 후 하나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데 절대적으로 중요한 요소임을 알 수 있다.

향후 문화교류 확대를 위해서 민간차원의 다양한 문화예술 교류가 중간에 중요한 촉매 역할을 하리라 믿는다. 또한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정기적인 남북한 문화예술교류와 함께 개성공단 등에 레지던스 공간을 만들어 함께 작업하고 교류하는 실천적 성과도 기대해 본다.

임옥상, 민들레 홀씨 당신 2018 162.2×130.3cm 캔버스위에 혼합재료 2018
임진리 도솔원_2016_캔버스에 유채_104.7x225cm
정온녀, 수국 1985, 38×46cm, 캔버스에 유채
박항률, 기다림 2017, 60x72cm, oil on canvas

 

남북한 작품들의 특징과 참여 작가들...
이번에 출품한 남한의 대표적인 추상화가 김환기, 민족 화가로 가장 한국적 현대회화를 그린 화가 박수근, 비디오 아트를 창시한 백남준과 김병기, 이대원, 김흥수, 정상화, 이강소, 민정기, 임옥상, 박항률, 서용선 등 남한의 대표작가 작품들로부터 이동표, 임종성, 정옥란, 노숙자, 손문자, 신광석, 유인수, 김종선, 신장식, 주태석, 이상봉, 김선두, 안말환 등 원로 중견작가와 이용규, 허진, 이홍전, 권용래, 이계원, 박종호, 정직성, 송민경, 윤정미, 권기동, 안성규, 김상경, 김성국, 박진하, 이호련, 채혜선, 이은경, 황연주, 전인아, 오세영, 김남표, 정중원, 김시현, 정수언 등 중견, 젊은 작가에 이르기까지 총 120여 작품이 출품되었다.

특히 북조선문화예술총동맹 산하 미술동맹 초대 서기장을 지내고 한국 현대회화의 추상의 장을 연 103세 현역작가 김병기 작가의 최근작 “성자를 위하여” 작품은 노작가의 열정과 새로운 정신세계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에 출품하는 북한 작품들은 월북한 작가를 비롯해 작고한 작가와 젊은 작가까지 폭 넓게 출품되었다. 월북 작가 중 리석호, 리쾌대, 김관호, 길진섭, 문학수, 정종여 등은 북한 현대미술에 큰 영향을 주었다. 또한 오늘 북한 미술을 선도한 함창연, 정영만, 정창모, 최재덕, 정온녀, 선우영, 김상직. 김성민, 최성룡, 전영 등 북한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 80여점이 출품되었다.

성진용 기자 media6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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