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홍돈기 기자] 시멘트 운반 전용선 모업체가 장기간 삼척항에 정박시키고 방치하여 삼척항 해운물류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삼표시멘트에 따르면 "선박 운영사인 명성기공이 시멘트 운반 전용선인 세양호를 삼척항에 한달간 방치로 인해 시멘트 해운물류 중단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런 사정인데 행정당국은 아무런 조치도 하지 못하고 손을 놓고 있어 봐주는것 아니냐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명성기공은 2012년 동양시멘트로부터 시멘트운송 전용선 8척과 예인선 1척을 매입한 후 동양시멘트에 임차해오던 중 동양시멘트는 2013년 10월 부도가 나서 번원의 회생절차에 들어갔었다.
이후 법원의 매각절차에 따라 동양시멘트가 삼표그룹에 인수되자 명성기공은 선박 임대 관련 소송을 제기, 최근 승소한 이후 새로운 임대계약을 협상하던 중 갑자기 선박 반환을 요구하여 선박을 모두 반환받았다.
이에 따라 삼표시멘트는 선박을 모두 반환 후 선박을 다시 임대하기 위한 협상을 지속적으로 요구하여 왔으나 반환 받은 선박으로 삼척항을 점거하여 삼표시멘트의 국내외 원료 수급을 막을려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며 ”시멘트 운반선보다 먼저 반환받은 예인선(월성호) 또한 삼척항에 장기 정박시키고 있다면서도 삼표시멘트에는 임대하지 않고 있어 삼표시멘트는 어쩔 수 없이 선박 입출항시마다 다른 예인선을 찾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류업계의 한 관계자는 "임대료를 받으면서 새로운 용선계약을 협의하고 있는 중에 갑자기 반환을 요청한 것도 이해가 가지 않지만 항만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점거한 것은 상도의적으로 어긋나는 행동 이라며 명성기공은 선박을 반환받는 것보다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삼표시멘트의 원료 운반선은 한달 이상 대기하다가 동해항에서 수하 했으며 국내에서 수급하고 있는 원료 또한 입항하지 못하고 있어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홍돈기 기자 hdg0124@kn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