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남윤모 기자] 지난 4월 노지형 매립장 예산을 청주시의회에 상정해 전액삭감됐던 청주시가 이번 임시회의에 또, 다시 노지형 매립장 건립 예산을 상정한 것은 행정의 오만이며 독선으로 대다수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처사라며 청주시 집행부를 비난하는 기가회견을 가졌다.
청주 충북환경운동연합과 노지형반대대책위,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충북청주경실련 등 단체들은 14일 오후 3시 청주시의회 앞 정문에서 청주시와 청주시의회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청주시가 매립장 건립방식을 지붕형으로 고시해 놓고 사기업인 ES청원의 이익을 위해 아파트형에서 다시 노지형으로 건립 방식을 3번이나 바꿔 청주시 행정의 신뢰가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청주시가 지난4월 이후 현재까지 매립장 조성방식에 대한 고민이나 주변주민 설득, 각종의혹 해소, 감사원 감사 허위주장 등에 대해 아무런 조치 없이 경직된 행정 권력으로 건립방식을 밀어붙이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또, 후반기에 다시 진영을 꾸려 출범한 청주시의회는 소관 상임위 의견을 존중한다며 상임위에서 부결된 사항을 예결위에 다시 상정한 점은 의회 민주주의의 기본을 망각한 것이며 CI파동을 겪은 전반기 시의회와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수당인 자유한국당 7명, 더불어민주당 6명, 국민의당1명, 무소속 1명으로 절대적인 캐스팅 보드를 쥐고 있는 안흥수 의원에게 청주시민을 위한 현명한 선택을 바란다는 당부도 이어졌다.
단체들의 피킷 가운데 안흥수 의원님 닭발 찾아주세요“라는 의미는 청주시가 닭 잡아먹고 오리발을 내민다는 의미에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단체들은 ▲청주시 쓰레기 성상변화 알고 매립장 추진했다▲후기리 입지여건과 사업비 절감 인지하고 지붕형으로 추진했었다▲주변마을 27가구 요구가 주민전체 의견인양 전체의 요구가 될수 있는지 의문점을 지적했다.
또, ▲산업단지, 매립장, 소각장, 변전소 바로 옆에 캠핑 등 여가생활 누가 하러가나?▲청주시 노지형 강행 이유는 제2쓰레기 매립장과 ES청주의 부지 중첩문제. 확장성 문제다, 라는 점을 지적하며 청주시를 규탄했다.
이들은 “쓰레기 매립장 건립을 원천 반대 하는 것이 아니라 방식에 대해 노지형을 반대 하는 것이다”며“세간에 잘못 알려진 대로 매립장을 원천 봉쇄하는 것이 아니라 원안대로 지붕형으로 지금이라도 후기리에 건립한다면 주민들은 환영하겠다”고 말했다.
단체들은 청주시의회 앞에서 기자 회견 후 황영호 시의장에게 항의서를 전달하고 내일 있을 예결위가 열리는 특별위원회 앞에서 무언의 침묵시위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남윤모 기자 ltnews@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