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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기, 결국 자진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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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기, 결국 자진사퇴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1.01.12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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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기, "국민께 죄송"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결국 자진사퇴했다.

12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별관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감사원장 후보자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기자회견에서 "저는 오늘 감사원장 후보자 지위에서 사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먼저, 부족한 사람이 감사원장 후보자로 지명되어 각종 논란이 제기된데 대해 그 진상이야 어떻든 간에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는 평생 소신에 따라 정직하게 살아오면서 인연에 얽매이지 않고 주어진 직분에 충실하였고 남에게 의심받거나 지탄받을 일을 일체 삼가며 철저히 자기 관리를 하고 살아왔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또한 항상 검소한 자세로 아끼고 저축하면서 살아왔고, 현재 살고 있는 집 외에는 평생 땅 한평 소유해본 적이 없습니다"라며 "재산 문제와 관련하여 근거 없는 의혹을 만들어 제기하거나 집이 없어 전세를 살던 시절 전세기간 만료로 여러 차례 이사한 사실조차도 투기 의혹으로 몰아가는 것을 보고는 집이 없어 이사를 많이 했던 것까지 흠이 되는 현실에 비애를 느꼈습니다"라고 말해 자신을 둘러싸고 제기되었던 각종 의혹에 대해 부인과 함께 강한 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정 후보자는 지난 12월 31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내정된 이후 전관예우를 비롯해 재산형성과정과 민간인 사찰보고 논란 등으로 인해 야당은 물론 한나라당으로부터도 사퇴 압력을 받아 왔었다.

정 후보자의 자진사퇴로 인해 청와대 인사라인에 대한 문책 논란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박봉민 기자 mylovepb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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