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8년까지 부지 확보 추진…연구인력 2천 명 이상 상주·연간 연구자 2천~3천 명 방문 전망
- 한전·한국에너지공대 연계 미래 에너지산업 생태계 구축…기업 유치·전문인력 양성 기대
[KNS뉴스통신=한동훈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에 조성될 총사업비 1조 4,800억 원 규모의 인공태양(핵융합에너지) 연구시설 구축사업이 국가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하면서 대한민국 차세대 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한 대형 국책사업이 본격적인 추진 기반을 확보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나주시 왕곡면 일원에 추진하는 인공태양 연구시설 구축사업이 5일 국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타 통과로 핵융합에너지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국가 연구개발 기반 조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나주가 기존 전력·에너지산업 기반을 넘어 차세대 핵융합에너지 연구개발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1조 4,800억 원 투입…100MW급 한국형 핵융합 실증로 기술 개발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1조 4,800억 원을 투입해 100MW급 한국형 혁신핵융합 실증로 건설에 필요한 설계기술과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 연구개발 사업이다.
핵융합에너지는 태양에서 에너지가 생성되는 원리를 활용하는 기술로, 미래 탄소중립 사회를 뒷받침할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핵융합에너지를 실제 발전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고온 플라스마의 안정적인 제어와 핵심 장치의 성능 확보 등 해결해야 할 기술적 과제가 남아 있다.
나주에 구축될 연구시설은 이러한 핵심기술의 연구개발과 실증로 설계 역량 확보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곧바로 상업용 핵융합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향후 한국형 혁신핵융합 실증로 건설에 필요한 기술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나주 왕곡면에 2036년까지 구축…2028년 부지 제공 목표
인공태양 연구시설은 나주시 왕곡면 일원에 2036년까지 구축될 예정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따른 후속 절차로 토지보상과 부지 정지 등 시설 구축을 위한 기반 조성에 나선다.
특히 2028년까지 연구시설 구축에 필요한 부지를 적기에 제공해 국가사업 추진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예타 통과는 사업의 국가적 추진 타당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향후 부지 확보와 세부 설계, 예산 편성, 시설 구축 등 단계별 후속 절차가 남아 있다.
연구인력 2천 명 이상 상주 전망…나주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대규모 국가 연구시설이 들어서면 연구개발 인력 유입과 관련 산업 활성화 등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연구시설 구축 이후 연구인력 2천 명 이상이 상주하고, 국내외 연구자 2천~3천 명이 매년 나주를 방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구인력과 방문 연구자의 증가는 지역 내 주거·교통·상업서비스 수요 확대와 연구기관 간 교류 활성화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또한 핵융합 연구에 필요한 첨단 장비와 부품, 소재, 엔지니어링 분야의 기업 참여가 확대될 경우 지역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연구인력 규모와 방문 수요 등은 사업 추진에 따른 전망치로, 실제 효과는 시설 운영계획과 관련 산업 유치 성과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전·한국에너지공대 연계…미래 에너지산업 생태계 구축
나주에는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등 에너지 분야 주요 기관과 교육·연구 기반이 자리 잡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러한 지역 에너지 인프라를 인공태양 연구시설과 연계해 연구개발과 산업 간 협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핵융합에너지 관련 연구기관과 대학, 기업 간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전문인력 양성과 관련 기업 유치 등을 통해 미래 에너지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연구시설 구축이 본격화하면 나주를 중심으로 핵융합 연구개발 역량과 기존 전력·에너지산업 기반을 연결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국가 핵융합에너지 기술 개발 거점으로 육성"
배용석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에너지산업본부장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는 인공태양 연구시설이 국가 핵융합에너지 기술 개발의 거점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8년까지 부지를 적기에 제공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예타 통과를 계기로 나주 인공태양 연구시설 구축사업이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서면서 향후 국가 핵융합에너지 연구개발 전략과 전남광주 미래 에너지산업 육성 정책 간 연계가 주요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대규모 국가 연구시설 유치를 실질적인 지역 산업 성장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기반 구축과 함께 전문인력 확보, 기업 참여 확대, 지역 산업과의 연계 전략을 구체화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기자 knsnews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