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차량 뒤엉키며 병목·덜컹거림 반복…운전자 “본포장 전이라도 정비해야”

[KNS뉴스통신=우병희 기자] 익산 제1산업단지 신흥사거리에서 신흥초등학교 일대 도로가 장기간 공사와 임시포장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환경오염과 화학사고 예방을 위한 공공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교통 불편에 더해 임시포장 구간 곳곳에서 단차와 요철이 나타나면서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문제의 구간은 익산 제1산단 신흥사거리에서 신흥초등학교까지 이어지는 약 1.3km 도로다.
현재 이곳에서는 제1산단 내부 우수관에서 금강동 폐수처리장까지 약 1.13km 규모의 차집관로를 매설하는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완충저류시설은 산업단지에서 유해화학물질 유출 사고나 화재 등이 발생할 경우 오염물질이나 소화수 등을 일시적으로 저장해 외부 하천 등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시설이다.
사업의 필요성에는 이견이 없지만, 공사 구간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체감하는 불편은 적지 않다.
특히 해당 도로는 익산 도심과 전주 방면을 오가는 차량은 물론 산업단지 입주기업 차량과 대형 화물차량의 통행이 잦은 주요 도로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공사로 차로가 좁아지면서 차량이 뒤엉키는 데다, 굴착 후 임시포장한 도로 곳곳에서 단차와 요철이 발생해 차량 통행에도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본지가 현장을 확인한 결과 임시포장 구간 가운데 기존 도로와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은 부분이 곳곳에서 확인됐다. 차량이 해당 구간을 지날 때마다 차체가 흔들리는 모습도 관찰됐다.
특히 승용차뿐 아니라 대형 화물차와 이륜차 통행도 잦은 산업단지 도로라는 점에서 임시포장 구간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현장에서 만난 운전자 A씨는 “출퇴근할 때마다 도로가 마치 빨래판처럼 느껴질 정도로 덜컹거린다”며 “공사 자체는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하지만 본포장이 연말에 예정돼 있다면 그때까지 시민들이 계속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운전자는 “차량이 많이 다니는 곳인 만큼 임시포장이라도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평탄하게 관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본포장 전이라도 상태가 심한 구간은 우선적으로 정비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익산시측은 공사 일정상 현재는 구간별 임시포장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관로 매설공사의 특성상 굴착한 지반이 충분히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곧바로 전면 본포장을 할 경우 향후 침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일정 기간 지반 안정화 과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관로 매설 후 지반 안정화 기간을 거쳐 전체 공사구간에 대한 전면 본포장을 연말께 진행할 계획”이라며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임시포장 구간 가운데 단차나 포트홀 등 차량 통행에 불편이나 위험을 줄 수 있는 부분은 시공사와 협의해 지속적으로 보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운전자들은 본포장 시점까지 기다리기보다는 현재 나타나고 있는 불편 요소부터 선제적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대형 화물차량 통행이 많은 산업단지 도로 특성상 임시포장 상태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노면 훼손이 더욱 심해질 수 있는 만큼, 본포장 이전이라도 단차 제거와 포트홀 보수 등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해달라는 요구가 나온다.
공공사업의 필요성과 시민 불편 해소는 별개의 문제가 아니다.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함께 공사기간 동안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임시포장 구간에 대한 세심한 관리와 신속한 보수가 요구된다.
우병희 기자 wbh475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