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에서 ‘야 정권 교체’ 여론이 하락하며 격차가 다소 축소되는 미묘한 변화를 보이기는 했으나 여전히 과반수 이상 야권 정권 교체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하락하고 국민의힘은 상승하면서 양당 간 격차가 3.6%P로 1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24일 발표한 3월 3주 차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 의견이 전 주 대비 1.6%P 하락한 53.9%,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은 0.4%P 상승한 40.4%를 기록, 두 의견 간 차이는 13.5%P로 4주 째 오차범위(±2.5%P) 밖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5.7%는 의견을 유보했다.
권역별로 보면 대부분의 권역에서 정권교체론이 우세한 가운데 특히, 호남권(정권연장 20.6% vs 정권교체 78.2%)에서 가장 우세했으며 이어 충청권(36.8% vs 58.6%), 인천/경기(40.3% vs 55.8%), 서울(41.7% vs 51.5%), PK(41.2% vs 51.0%) 순이었다. TK(53.8% vs 35.7%)에서는 정권연장론이 우세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정권연장 28.9% vs 정권교체 68.8%), 50대(35.0% vs 61.8%), 30대(36.6% vs 53.5%), 60대(44.9% vs 50.5%), 20대(43.3% vs 48.8%)에서 정권교체 의견이 우세했다. 70세 이상(56.3% vs 36.1%)에서는 정권연장 의견이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의 88.3%가 정권연장론,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의 95.1%는 정권교체론이 매우 강했다. 무당층에서는 정권연장(29.9%)보다 정권교체(45.0%) 의견이 많이 앞섰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 내에서의 71.9%가 정권연장을, 진보층 내에서의 87.8%는 정권교체를 기대했으며 중도층 내에서는 정권연장(36.3%)보다 정권교체(60.0%) 쪽이 많았다.

한편, 정당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하락하고 국민의힘은 상승하면서 양당 간 격차는 3.6%P로 1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0.7%P 낮아진 43.6%, 국민의힘은 1.0%P 높아진 40.0%, 조국혁신당은 1.0%P 높아진 4.3%, 개혁신당은 0.2%P 낮아진 1.3%, 진보당은 0.1%P 높아진 0.8%, 기타 정당은 1.0%P 낮아진 1.4%, 무당층은 0.2%P 낮아진 8.6%로 조사됐다.
지난 1월 2주차 이후 10주 동안 양당 간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안팎에서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접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3월 3주 차 정당 지지도 집계 결과에서는 전 주 대비 민주당은 서울(4.8%P↓), 인천·경기(2.4%P↓), 여성(3.5%P↓), 70대 이상(9.8%P↓), 20대(4.2%P↓), 진보층(2.2%P↓), 학생(5.7%P↓), 자영업(4.2%P↓), 무직/은퇴/기타(3.4%P↓)에서 하락했으며 광주·전라(11.8%P↑), 대전·충청·세종(2.9%P↑), 남성(2.1%P↑), 40대(5.8%P↑), 60대(2.2%P↑), 농림어업(4.7%P↑)에서는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인천·경기(5.5%P↑), 서울(4.1%P↑), 70대 이상(7.3%P↑), 20대(4.3%P↑), 50대(3.4%P↑), 중도층(3.5%P↑), 학생(7.0%P↑), 자영업(4.6%P↑)에서 상승했으며 광주·전라(11.4%P↓), 대전·충청·세종(4.7%P↓), 대구·경북(3.9%P↓), 30대(4.9%P↓), 60대(2.5%P↓), 농림어업(4.9%P↓)에서는 하락했다.
이번 3월 3주차 주간 조사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만 9817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9명이 응답을 완료, 7.6%의 응답률을 나타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