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장생 주제로 종이공예‧그림책 만들고, 클래식LP 음감회까지 무료로 즐긴다
10일(화)부터, 신용산역 인근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용산서 누구나 참여 가능
“어려운 예술 아닌 친근한 프로그램 제공해 시민 일상과 함께 하는 예술 공간 될 것”
[KNS뉴스통신=박경호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서로의 안녕과 행복을 빌어주는 예술체험 프로젝트 <십장생: 안녕의 풍경>을 오는 10일부터 연말까지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용산(이하 센터)에서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상설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4호선 신용산역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센터는 주변 직장인은 물론 용산역과 신용산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바쁜 일상 속 예술로 잠깐의 여유를 건네는 오아시스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센터가 지난 상반기에 진행한 예술 취향 탐색 프로젝트 ‘취향의 온도’는 3개월간 1만 5천여 명의 시민이 찾으며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체험 프로젝트 <십장생: 안녕의 풍경>은 예로부터 장수와 안녕을 상징하는 십장생을 소재로 가족의 건강,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 모두의 평안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는 종이공예, 그림책, 음악 등의 장르로 구성했다.
먼저 ▲‘종이와 십장생’은 박종이 종이공예작가와의 협업으로 종이로 만든 입체 십장생도를 보고, 만지고, 직접 만들며 서로의 안녕을 비는 시간을 갖는다. ▲‘그림책과 십장생’에서는 옛 이야기를 주제로 그림책을 만드는 바캉스 프로젝트의 강혜숙, 이수지, 조은영, 한성민 작가가 참여해 십장생을 주제로 집필한 10편의 그림책을 감상하고, 나만의 십장생 그림책을 만들어 본다. ▲‘음악과 십장생’은 클래식 공간 운영 전문 단체인 아파트먼트 프란츠가 협력해 십장생과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클래식 음악을 골라 LP 음반으로 감상하며 십장생과 클래식의 접점을 찾아본다.
이외에도 오는 29일(토)부터 11월 23일(토)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예술가의 이야기를 듣는‘특별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이지영(클럽발코니 편집장), 김희선(음악저널 편집장), 송현민(객석 편집장) 등 국내 대표 문화예술잡지의 편집장 3인이 아끼는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하고, 음악 이야기로 위로와 아름다운 순간을 나누는 음악 감상회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박종이 작가와 함께하는 종이공예 창작 워크숍, 그림책 작가들과 함께하는 창작 워크숍, 강혜숙, 이수지 작가의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읽기 강연 등이 연말까지 이어져 더욱 풍성한 예술체험이 가능하다.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는 “앞으로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용산은 다가가기 어려운 예술을 만나는 곳이 아닌, 누구나 일상에서 쉽고 친근하게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들이 이곳을 일상의 오아시스처럼 예술로 쉬어가는 편안한 공간으로 찾아와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프로그램별 자세한 사항과 사전 예약이 필요한 일부 프로그램 신청은 서울시민예술학교 누리집(www.sfac.or.kr/asa)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경호 기자 pkh4313@hanmail.net